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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대법관 후보 서면 제청에 일제히 '조희대 맹공'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19일 부산 동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2026.8.19 handbrother@yna.co.kr
(서울·부산=연합뉴스) 박경준 최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19일 첫 공개 최고위에서 일제히 '조희대 대법원장 때리기'를 하면서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대법원이 한덕수 전 총리와 이상민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사건 상고심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데 이어 조 대법원장이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대법관 후보 임명을 제청하자 이를 '사법 농단'으로 규정하며 계파를 초월해 맹공한 것이다.
김민석 대표가 이날 부산광역시당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친명(친이재명), 친청(친정청래)계를 가리지 않고 조 대법원장을 향한 강력한 비판이 터져 나왔다.
친명계인 김 대표는 조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 임명을 제청한 것을 두고 "사법 농단"이라며 "조희대 대법원장 사태"라고 비난했다. "해방 이후 최악의 대법원장"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덕수 전 총리가 대선에 나가고 싶어 사고 치고 탄핵해 달라고 구걸했던 모습이 떠오른다"면서 "조 대법원장도 퇴학을 구걸하는 불량 학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법원장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며 "조희대 씨"라고 말한 김 대표는 "당장 나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립 성향의 한병도 원내대표도 조 대법원장의 서면 제청을 비판한 뒤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사건은 9일 만에 7만 쪽짜리를 들여다보고 유죄 취지 파기환송이라더니 정작 내란 재판은 감감무소식"이라며 "민주당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을 대신해 그 저의를 낱낱이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수석 최고위원인 친청계인 최민희 최고위원 역시 "'청와대 패싱' 대법관 제청은 목불인견, 상상 초월 행태로, 분노가 치민다"며 "국민의 철퇴를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즉시 탄핵을 포함한 조희대의 거취를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명계인 서미화 최고위원도 "조 대법원장의 사법 농단에 대해 국회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청계엔 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은 각각 "내란 청산을 바라는 국민 요구를 무시한다면 조 대법원장은 사퇴 요구는 물론 결국 탄핵에 직면할 것", "지난해 5월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후보의 피선거권을 박탈하려 했던 사법 쿠데타의 장본인 대법원장 조희대씨가 다시 난을 일으켰다.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모두발언이 끝나자 "회의를 본 당원과 국민들은 최고위원 모두가 이제 전당대회의 열기를 뒤로 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당의 단합, 총선 승리를 위해서 이미 말을 맞춘 듯이 이렇게 방향을 모아가고 있다 하는 것을 느끼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지도부뿐만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조 대법원장을 향한 분노가 커지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조 대법원장의 사법 쿠데타가 또 시작됐다"며 "국회와 국민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5선)도 CBS 라디오에 나와 "(대법관 후보 임명 제청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재검토해야 한다"며 "이런 식으로 하면 조 대법원장 탄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위에서는 친청계의 김 대표 견제성 발언도 나왔다.
김 대표가 모두발언에서 "제가 주장한 민생·실용·확장 노선이 권리당원과 대의원들에 의해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말하자 김 대표 뒤에 발언한 최 최고위원은 "이번 지도부 구성은 당심을 민심이 견제하는 절묘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최 최고위원은 청년 최고위원 임명과 의원총회 공개 등도 김 대표에게 요구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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