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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유찬종)는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보수공사'를 마치고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함께 오는 24일 오전 11시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가지정유산 대성전은 공자와 4대 성인, 공자의 제자들, 우리나라 명현 18인 등 모두 39위의 위패를 봉안한 유교문화 상징 공간이다. 1398년(조선 태조 7년)에 세워졌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1602년(선조 35년)에 재건됐다.
2021년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모니터링에서 대성전 동북측 추녀 처짐을 확인하고 2023년 9월부터 이달까지 35개월간 보수공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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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기존 목부재는 최대한 되살리고 전통 수제 기와와 안료 등 옛 기법을 적용해 대성전의 원형과 역사적 가치를 복원했다.
이 과정에서 1602년 목수들이 남긴 상량 묵서(墨書·먹물로 쓴 글씨)뿐만 아니라 단일 부재로는 국내 최장 길이인 18.8m의 평고대를 발견했다.
구는 "조선시대 장인의 기술력과 전통 건축의 정교함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또한 반자(지붕 밑을 편평하게 만들어 장식하는 공간) 상부에서는 숙종 30년(1704) 이전 시기로 추정되는 긋기단청 형식이 드러나 조선 초기 회화 연구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반자청판 도배지에서도 왕실 청색 능화지와 청염색지 등을 발견하고, 연내에 도배지 분리·보존 처리를 통한 정밀 조사·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준공식 당일 오전 10시에는 성균관 주관으로 대성전 위패를 본래 자리로 모시는 환안 행차가 있을 예정이다.
유찬종 구청장은 "대성전이 지닌 건축사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확인하는 대장정이었다"며 "소중한 역사와 전통이 후대에 온전히 이어질 수 있게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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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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