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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 현장 전문가 목소리와 한독 제도 비교 통해 실용 정보 제시

[도서출판 예미 제공]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지만, 삶의 마지막을 어디에서 맞이할지에 대한 사회적 준비는 여전히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35년간 현장을 지켜온 현직 건강보험공단 직원이 실제 사례와 전문가 목소리를 담은 책을 선보였다.
15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단 인천서부지사 박동자 통합돌봄 TF팀장은 신간 '나는 내 집에서 죽을 수 있을까?'(예미 출판)를 내놓았다. 박 팀장은 35년간 건보공단에서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통합돌봄 업무를 담당한 현장 전문가다. 재직 중 1년간 독일 사회보장기관에서 인턴십을 마치며 현지 제도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 책은 딱딱한 통계 대신 24명의 현장 전문가와 당사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정책과 현실의 간극을 짚어낸다.
쉰네 살 췌장암 환자가 집에서 임종한 뒤 가정형 호스피스 제도(집에서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며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서비스)를 미처 몰랐던 경찰이 출동해 유가족을 심문했던 실제 사례 등을 통해 행정 제도와 인식 부족의 문제를 드러낸다.
책은 죽음, 건강, 관계, 경제라는 네 가지 축을 바탕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장기요양보험, 국민연금, 주택연금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제도의 이용 절차를 상세히 소개한다.
또한 독일의 연대 중심 사회보장 시스템과 한국 제도를 객관적으로 비교하며 자택 사망 행정 절차 간소화와 야간·주말 온콜 체계(밤이나 주말에도 긴급히 연락해 도움받을 수 있는 비상 연락망) 구축 등 정책적 대안도 함께 제시한다.
부모의 장기요양등급 신청 및 집에서의 존엄한 임종 준비, 건강보험료 및 각종 연금 실용 정보가 필요한 이들에게 실질적인 안내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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