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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인 "수능 서·논술형 도입하면 학원 필요없어…독서로 충분"(종합)

입력 2026-08-12 17: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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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 업무보고…"수능도 AI 채점 가능하단 전문가 의견 받아"


"대입 개편안 적용 시점, 교육부·교육청과 협의해야"




자료제출 요구에 답하는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이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제출 요구에 답하고 있다. 2026.8.12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할 경우 "시험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 학원에 갈 필요가 없게 된다"고 12일 말했다.


차 위원장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논술형 평가가 또 다른 사교육을 낳을 수 있다는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의 지적에 "시험의 기술적인 요소는 공교육에서 충분히 다 익혀나갈 수 있다. 학생들은 폭넓게 독서해두는 정도면 충분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제가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 "그만큼 공교육에서 대비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수준의 교육 특화 AI를 도입하면 모든 학교의 서·논술형 문제와 모범 답안으로 이뤄진 압도적인 데이터가 축적된다"면서 "이는 사교육 시장이 따라오기 힘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국가교육위원회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는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과 전 과목 절대평가, 내신 서·논술형 평가 문항 확대 등 대입 제도 개편을 저울질하고 있다. 오는 10월 시안을 마련한 뒤 국민 수렴을 거쳐 내년 3월 개편안을 확정한다.


차 위원장은 앞서 이재명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인공지능(AI) 시대 오지선다 객관식 시험의 한계를 지적하며 서·논술형 평가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평가 공정성 확보 문제와 변별력 저하, 사교육 확대 등을 이유로 신중론이 제기된다.


이주영 의원도 이날 업무보고에서 "일본은 10년 전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려고 했다가 (평가 공정성 문제로) 무산됐다"고 짚었다.


차 위원장은 이에 대해 "10년 전 일본과 지금 대한민국의 AI 발달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며 "전문가들로부터 수능 같은 전국 단위의 시험을 (AI가) 채점하는 시스템을 확보하는 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를 위해 몇 해에 걸쳐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면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서·논술형 문제를 출제하고 선생님이 피드백하는 것들이 공교육 (데이터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차 위원장은 다만 "국교위가 마치 (대입 제도 개편) 방향을 정해놓은 것처럼 보도가 나오기도 하는데 좀 더 논의해야 한다"며 "큰 전환을 위해서는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해야 하고 그것이 가능한지 점검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입 개편안의 적용 시점과 관련해선 "교육부, 교육청과 협의해야 하므로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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