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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차 기림일 앞두고 수요시위에 해외단체들 함께해…10개국 222단체 참여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2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수요시위ㆍ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세계연대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6.8.12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수연 기자 =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앞두고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세계연대집회를 열어 전쟁범죄와 역사 왜곡에 맞서는 시민사회 연대를 강조했다.
정의연은 12일 오후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제14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세계연대집회와 제1천765차 정기 수요시위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40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기림일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위해 노력하며 전시성폭력에 관한 국제 인권규범을 세웠던 피해생존자들의 힘과 용기를 기리기 위해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전쟁범죄가 이어지고 있다고 규탄하면서 "국가 권력이 진실을 지우려 할 때, 이를 막아서는 것은 오직 세계 시민들의 단단한 연대"라고 강조했다.
연단에 선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 활동가 살레 알-란티시는 "부정을 겪은 사람들을 연결 짓는 지극히 인간적인 무언가가 있다"며 "억압받은 이들의 존엄과 자유, 권리 위에 세워지는 평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시민단체 '파이트 포 저스티스'(Fight for Justice) 공동대표인 재일동포 2세 김부자 도쿄외국어대 교수는 "일본이 평화 헌법을 버리고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국가'로 나아가는 것은 침략을 당한 과거가 있는 주변 아시아 국가들에 악몽일 뿐"이라며 "일본에서 평화를 구하는 시민·학생들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조국혁신당 김선민·정춘생·백선희 의원, 진보당 김종훈 대표, 정의당 권영국 대표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연대 발언을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2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수요시위ㆍ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세계연대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6.8.12 pdj6635@yna.co.kr
2012년 제11차 아시아연대회의에서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1991년 8월 14일이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된 이후 매년 국내외에서 여러 기념행사가 이어져 왔다.
정의연에 따르면 올해 기림일 세계연대집회에는 전날 오전 기준 10개국의 222개 단체가 공동주관단체로 참여했다.

[촬영 양수연]
see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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