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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인식, 당뇨병처럼 바뀔까…"치료 패러다임 급변"

입력 2026-08-10 1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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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자이 미디어 행사…치료제 늘고 검사법 다양화




문소영 아주대 병원 교수

[한국에자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고칠 수 없는 병'으로 알려져 왔던 치매의 치료·진단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급속한 고령화로 약 20년 뒤에는 국내 노인 치매 인구가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치매에 대한 인식이 향후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처럼 '관리하는 병'으로 바뀔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됐다.


문소영 아주대 병원 교수는 한국에자이가 10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알츠하이머병 미디어 행사에서 "치매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며 국내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레카네맙이 국내에 들어와 처방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혈액을 이용한 아밀로이드 베타 검사법과 도나네맙도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치매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된 요인으로는 알츠하이머병이 꼽힌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안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축적돼 신경 세포가 손상돼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교수는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 유무를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로 확인해 왔는데, 앞으로는 혈액 검사가 이를 일부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는 에자이의 레카네맙과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 등이 있다.


아밀로이드 베타를 표적으로 삼는 레카네맙은 인지 기능에 문제가 있지만 어느 정도 독립적 생활이 가능한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사용된다.


도나네맙도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치료제는 인지 기능을 확연히 개선하지는 않지만, 알츠하이머병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받아 왔다.


문연실 건국대 병원 교수는 "아밀로이드 베타는 알츠하이머병의 필요 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라며 알츠하이머병 원인을 복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자이 관계자는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가 정상인 수준으로 감소한 이후에도 아밀로이드 베타는 계속 생성될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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