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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경비 반영, 민생·미래 투자"…'시민체감사업'에 8천억원 배정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0일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이동률 기획조정실장이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설명을 하고 있다. 2026.8.10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시는 연내 반영해야 할 법정의무경비를 확보하고, 민생회복과 미래 성장 등을 위해 2조8천61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기정 예산 53조7천674억원 대비 5.2% 규모의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이날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4월 14일 중동 정세 불안과 고유가에 대응해 생활비 부담을 낮추고,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긴급 지원하고자 1차 추경예산을 1조4천570억원 규모로 편성한 바 있다.
시는 이번 2차 추경은 결산에 따른 법정의무경비를 차질 없이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청년·소상공인·주거 취약계층 지원과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투자도 함께 담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호조 등 거시경제 지표는 회복세를 보이지만, 청년 취업난과 주거·생계비 부담 등 시민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동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청년실업률이 올해 6월 7%를 기록했고, 3년이상 운영해 어느정도 기반을 갖춘 소상공인 폐업 비율도 2023년 43.9%에서 2025년 49.2%로 높아졌다"며 "서울 주택 전세가격 증가율은 지난해 6월 0.2%에서 올해 6월 1.1%로 가파르게 올랐고, 처분가능 소득보다 소비가 많은 '적자가구' 비율도 25년 1분기 26.1%에서 올해 1분기 27.4%로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민생경제 지표 하나하나에 들어있는 시민의 아픔과 좌절에 서울시가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0일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이동률 기획조정실장이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설명을 하고 있다. 2026.8.10 cityboy@yna.co.kr
이번 2차 추경에서 법정의무경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3분의2가량이다.
2025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자치구·교육청 지원 9천179억원, 통합재정안전화기금·주택진흥기금 적립 8천863억원 등 총 1조8천698억원이 투입된다.
시민체감사업에는 8천100억원을 편성했다.
성장하는 서울(청년·미래산업), 함께하는 서울(복지·주거), 살기 좋은 서울(생활안전·양육·건강) 등 3대 분야로 분류해 예산을 분배한다는 구상이다.
성장하는 서울 분야는 2천319억원 규모다.
우선 19∼29세 청년 50만명에게 고급 생성형AI 이용권을 1년치 지급하는 시범사업 추진에 56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추경에는 3개월 분의 이용료가 담겼으며, 나머지 9개월 분은 내년 본예산에 배정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민선 9기 서울시의 비전 중 하나인 '야간경제 활성화' 지원에도 44억원을 투입한다.
'달빛야장'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 발행에 11억원, 남산 나이트페스티벌 개최 및 반딧불정원 조성에 5억원, 운현궁 야간문화 프로그램 운영에 2억원 등을 배정했다.
이외 전기차 이용 활성화에 403억원, 서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추진에 17억원을 지원한다.
함께하는 서울 분야에는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등 기초생활보장 강화 2천221억원, 주거급여 수급자 확대지원 440억원, 취약계층 대상 의료지원 확대 21억원 등이 포함된다.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매입 확대에 130억원을 투입하고, 은평병원과 서남병원 시설 개선에 124억원을 쓴다.
살기좋은 서울 분야에는 1천684억원을 배정했다.
수해 예방을 위한 빗물펌프장 신설·증설, 시흥계곡 빗물저류조 설치 등에 82억원을, 6·7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에 177억원을 투입한다.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지원에는 41억원, 첫만남이용권 지원에 31억원, 가정양육수당 지원에는 11억원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장애인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원에 10억원, 서울체력9988직영센터 확대에 6억원을 편성하기도 했다.
이 직무대리는 "생계·의료·주거 지원과 청년·신산업 투자, 결혼·출산·양육 및 안전 인프라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의회 의결 후 신속히 집행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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