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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7명 "자녀는 둘 이상이 이상적"…현실은 1명

입력 2026-08-09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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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1천명 설문…이상·현실 격차 이유는 '경제적 부담' 지목





[연합뉴스 자료사진] ※ 기사와 직접 연관이 없는 사진입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은 자녀를 둘 이상 두는 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상과 달리 실제 출산하거나 앞으로 출산하겠다는 자녀 수는 1명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9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중앙-지자체 현금지원 사업의 연계방안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14일 전국의 만 20∼49세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출산·양육 등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1.2%가 인생에서 자녀가 필요하다고 했고, 그 이유로는 가정의 행복과 의미(82.2%), 자녀 양육을 통한 성취감 및 보람(46.8%) 등을 꼽았다.


노후의 정서적·경제적 지원(17.4%)이나 배우자 및 가족의 기대(15.9%) 때문이라는 답변은 비교적 소수였다.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 수는 평균 1.76명이었지만, 실제 출산하거나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는 1.07명에 그쳤다.


응답자의 58.9%는 이상적 자녀 수로 2명을 꼽았다. 이어 1명(20.8%), 3명 이상(12.1%), 0명(8.2%) 등이었다.


즉, 이상적인 자녀 수가 2명 이상이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71.0% 상당이었다.


그러나 실제 출산 또는 출산 예상 자녀 수는 1명(44.9%)이 가장 많았다. 2명(27.1%), 0명(25.3%), 3명 이상(2.7%) 등이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보고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나는 데에는 경제적 부담과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등 현실적 여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 수에 비해 더 적은 수의 아이를 낳는 이유를 묻자 응답자 전원이 양육비·교육비 부담(100%·중복 응답)을 지목했다. 이어 일과 육아 병행의 어려움(40.4%), 주거비 및 주거 환경 문제(36.6%) 순이었다.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자녀를 출산한 이들은 가족의 기대와 지지에 더해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근무 환경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자녀 수가 이상보다 많은 이유는 가족의 기대 및 협조(37.5%), 양호한 일·가정 양립 여건(22.5%), 낮은 경력 단절 우려 및 근무 환경의 유연성(20.0%)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자녀 출산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첫째, 둘째, 셋째 이상에서 모두 경제적 안정이 지목됐다. 다만 둘째, 셋째를 낳을 때는 정책 지원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정책 등 사회적 지원을 출산의 주요 요인으로 보는 응답자는 첫째 26.5%, 둘째 32.1%, 셋째 이상 36.3%로 점차 높아졌다.


연구진은 "기본적으로 출산에는 경제적 요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지만, 추가 출산으로 갈수록 정책, 양육·돌봄 부담, 경력 단절 등 복합적 요인의 영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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