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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목포대·순천대 의대 추진계획서 20일까지 내야"

입력 2026-08-07 15: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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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100명 후보지로 경북·옛 전남 선정…이달말 설립지역 확정


대학 통합 협상 결렬되면 의대 설립 무산될 수도




의과대학

[구일모 제작] 일러스트


(전남광주=연합뉴스) 형민우 손상원 기자 = 정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대학교, 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 계획서를 요구했다.


의대 신설을 위한 통합 논의가 동부권(순천)·서부권(목포) 갈등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정부는 경북도 의대 정원 배정 후보지로 선정해 경쟁 구도까지 형성됐다.


7일 목포대와 순천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전남광주특별시와 두 대학에 공문을 보내 '지역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추진 계획서'를 오는 20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국정과제에 포함된 '의과대학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과 관련해 2030년 지역 의과대학 정원으로 제시한 100명의 배정 후보지로 경북과 옛 전남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국립 경국대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는 경북도, 목포대·순천대 통합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는 전남광주특별시 등에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목포대와 순천대 간 통합 대학 의대 신설을 전제로 의대, 대학병원 위치 등 통합 방안을 합의하고 그 내용에 따른 추진 계획서를 제출하되, 지원 계획 등 지자체 주관 사항도 별도로 담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정부는 공문에서 "전남광주 권역 전체 의료여건 개선을 지향하며, 그간의 통합 노력을 존중하고, 정부가 제시하는 기본원칙에 따른 통합 방안 논의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계획서 주요 항목은 지역 내 의과대학 신설 필요성, 신청 정원 규모, 추진 체계, 교육시설·교육병원(부속병원)·교원 확보 계획 등이다.


정부는 추진계획서를 검토해 이달 말 신설 지역과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기준은 의대 설립 원칙인 ▲ 시도내 국립대학에 설립 ▲ 1대학·1병원 ▲ 지리적 근접성 등 기준을 적용하고 계획서 내용이 미비한 경우 선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평행선을 달리는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이 결렬되면 단독 유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정부의 계획서 제출 요청에 따라 통합 성사 여부가 의대 신설을 판가름 나게 됐다.


한 대학 관계자는 "의대 설립 추진계획서 제출 공문을 받고 이날 오전 두 대학 부총장이 통화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안다"며 "시간이 촉박한 만큼 주말에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2024년 11월 의대 신설을 전제로 통합에 합의했으나 의대 유치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목포대는 최근 '통합대학 본부는 순천에, 의과대학은 목포에 설치'하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순천대가 의대를 요구하며 거부했다.


결국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정부에 지난달 말 마감이었던 대학 통합 신청서 제출 기한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두 대학이 이달 10일까지를 기한으로 통합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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