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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법카 의혹' 제보자 "조사 이뤄져야"…한미 "사실 아냐"

입력 2026-08-07 14: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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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기자회견서 주장…한미 "비방 목적 자료는 명예훼손"




한미약품그룹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미약품그룹 회장 일가가 회사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김태호 씨가 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미약품그룹 회장 일가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을 제보한 인물이 7일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 차원의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미그룹은 제기된 의혹은 왜곡된 자료에 근거한 사실이 아니라며 음해성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제보자 김태호 씨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송영숙 회장 일가가 법인카드를 병원, 백화점 등에서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하와이, 이탈리아 코모 등에서의 체류비와 식사비도 법인카드로 결제됐다며 "정당한 해외 출장이었는지 밝혀 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한미 감사실에서 대주주의 도덕적 해이를 조사해야 한다"며 "제보 내용 중 잘못된 것이 있다면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1996년 한미약품[128940]에 입사했으며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업무 지시를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근무 기간은 약 3년간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한미그룹 내외에 있는 복수의 사람으로부터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받았으며, 원본 자료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그룹 개인 최대 주주이자 경영권 분쟁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는 3∼4번 만난 적이 있지만, 이번 사안과 신 회장을 연결 짓는 것은 음모라고 주장했다.


한미그룹은 김씨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음해'이며 왜곡된 자료에 기반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한미그룹은 "송영숙 회장은 대표이사 재직 당시와 사임 이후 그룹사 경영 관리 등을 위한 목적에 따라 예산을 적정하게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대주주를 모욕하거나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 여러 출처 불명의 자료가 시장 등에 유포되고 있다"며 이러한 자료는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미그룹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이미 단단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매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며 전문경영인들이 회사 안팎의 소동에도 회사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한미그룹은 그동안 시대 흐름에 맞는 리더십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운영상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투명하게 개선하면서 발전시켜 나가면 된다"며 "이미 작년부터 한미는 내부 규정 개선 등에 관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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