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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열질환 사망자 62%가 80세 이상…실내도 안심 못해

입력 2026-08-06 10: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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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이상, 집에서 온열질환 발생 비중 2.6배 높아 안부 확인 중요




폭염 속 끼니 해결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폭염이 계속되는 3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한 노인이 무료 급식을 기다리며 부채질을 하고 있다. 2026.8.3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의 62% 상당이 80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는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인구 대비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크고, 추정 사망자도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5월 15일부터 지난 4일까지 국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2천441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은 825명(33.8%), 80세 이상은 300명(12.3%)이다.


연령별 환자 수는 60대가 450명(18.4%)으로 가장 많았으나, 인구 10만명당 신고 환자 수는 80세 이상이 12.5명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이어 70대 7.4명, 60대 5.8명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1명 중 13명(61.9%)이 8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65세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17명으로 전체의 80.9%를 차지한다.


특히 80세 이상은 집에서의 온열질환 발생 비중도 적지 않은 편이어서 실내에 머무른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80세 이상 온열질환자 300명의 발생 장소는 논밭 83명(27.7%), 길가 59명(19.7%), 집 54명(18.0%) 등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발생 장소는 논밭 4명(30.8%), 집 3명(23.1%) 순이었다.


80세 이상의 경우 집에서 발생한 비중(18.0%)이 전체 연령(7.0%)의 약 2.6배에 달해 농작업뿐 아니라 실내 환경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복지부는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령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온열질환 초기 증상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워 증상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


폭염 시에는 가장 무더운 시간대의 논밭·비닐하우스 작업과 장시간 외출을 피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집 안에서도 냉방기기를 사용해 시원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혼자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가족과 이웃, 생활지원사 등이 건강 상태와 실내 온도, 냉방기기 작동 여부를 자주 확인하는 게 좋다.


현재 복지부는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12일 이후 전국 보건소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80세 이상 고령자 보호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상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기상청 폭염 영향예보의 위험단계에 따른 경보 문자와 단계별 대응 요령을 발송하고, 방문·전화상담을 통한 건강 상태와 이상 증상 확인 등을 병행한다.


지난 4일까지 방문건강간호사가 주민 가정에 방문한 17만6천514건 중 72.7%인 12만8천283건이 냉방 환경점검, 폭염 예방자료 및 물품 제공 등 폭염 대응이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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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6 12: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