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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손에 전달된 워킹맘 손편지…"돌봄울타리 덕에 다시 일터로"

입력 2026-08-05 0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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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방학 일시돌봄·점심 지원 등 경력단절 여성 사회복귀 지원




서울형 키즈카페와 우리동네키움센터 방문해 돌봄정책 점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 거점형 키움센터의 일시돌봄 서비스 덕분에 안심하고 새 일터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지난 4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 있는 동작 2호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한 어린이가 다가와 "엄마가 쓴 것"이라며 수줍게 편지를 내밀었다.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오 시장은 아이와 눈을 맞추며 "엄마에게 편지 잘 받았다고 전해줘"라는 인사를 전했고, 시청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편지봉투를 열어보았다.


'엄마의 손 편지' 주인공은 동작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다.


편지에서 그는 초등학교 6학년과 2학년 두 자녀를 키우고 있으며, 13년간 육아로 미뤄둔 사회복지사의 꿈을 다시 이어 지난달 신입 사회복지사로 취업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취업을 앞두고 가장 큰 걱정은 아이들 돌봄이었다"면서 "학교의 돌봄 교실도 자리가 없었고, 주변 키움센터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취업 당시 막막했던 심정을 전했다.




동작구에서 두 자녀를 키우는 40대 여성이 오세훈 시장에게 쓴 편지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십수 년만의 사회복귀가 설레기보다 막막함이 앞섰다"며 "하지만, 거점형 키움센터의 일시돌봄 서비스 덕분에 안심하고 새로운 일터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6학년인 첫째 아이가 서울시의 '든든한끼' 프로그램 덕분에 든든하게 점심을 챙겨 먹고 학원으로 향할 수 있어, 엄마로서의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워킹맘에게 방학이 얼마나 큰 산처럼 느껴지는지 공감하게 되었고, 저는 감사하게도 그 산을 수월하게 넘을 수 있었다"며 "서울시가 만들어준 돌봄의 울타리 덕분에 한 명의 경력 단절 여성이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오 시장은 워킹맘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으며 감사한 마음에 감동하고 서울시 돌봄 정책을 다시 점검했다고 한다.


서울시는 초등학생의 방과 후와 방학 중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268곳인 센터는 2030년 404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오 시장이 찾은 동작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는 동작·영등포 권역의 초등돌봄 허브로, 돌봄이 필요한 6∼12세 아동은 정기 이용자가 아니어도 일시돌봄을 신청할 수 있다.


방학 중에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이용료는 간식비와 프로그램비를 포함해 1회 2천500원이며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예약할 수 있다.


센터는 부모의 갑작스러운 야근이나 병원 방문, 방학 중 돌봄 공백 등에 대응해 긴급·일시돌봄을 제공한다.


전문 인력이 아픈 아이의 병원 진료 전 과정을 동행하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올해 상반기 동작 센터를 이용한 인원만 총 7천753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일시·긴급돌봄 이용 아동은 2천여명, 지역 돌봄기관 연계 프로그램 이용자는 3천여명이다.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도 42명이 이용했다.


서울시는 올여름 전국 최초로 방학 중 점심과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서울아이 든든한끼' 사업도 시작했다.


25개 자치구 226곳에서 6∼12세 아동에게 점심과 놀이·독서·체험 활동을 제공한다. 평일 5일 이용료는 1만원이다.


영유아 가정에는 6개월 이상 7세 이하 미취학 아동을 한 시간 단위로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을 25개 자치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월 최대 60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시간당 2천원이다.


서울시의 출산·육아 지원 정책 확대에 힘입어 지난 5월 서울의 출생아 수도 2024년 4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출생아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느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5일 "출생아 증가를 특정 정책 효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시는 앞으로도 부모가 일과 양육을 함께 이어갈 수 있는 생활권 돌봄 기반을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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