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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 13명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의대 아닌 공대 진학"

입력 2026-08-04 16: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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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물리·생물 금메달 석권…정근식 교육감, 초청 격려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들과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국제올림피아드에서 서울 학생 13명이 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수학에선 금메달 3개·은메달 2개·장려상 1개를, 물리에선 금메달 5개를, 생물에선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수상자들을 서울시교육청사로 초청해 격려의 말을 건넸다.


그는 "문제가 풀리지 않아 밤늦게까지 고민했던 시간, 실험이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던 순간이 오늘의 메달을 만들었다"며 "메달의 빛깔보다 그 시간을 견디며 도전한 여러분의 힘을 더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질문하는 마음과 끝까지 탐구하는 태도를 잃지 않는다면 어느 곳에서든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도전이 특별한 몇 사람만의 경험으로 머물지 않도록 더 많은 학생이 질문하는 즐거움과 탐구하는 기쁨을 누리는 서울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학 분야 금메달을 딴 서울과학고 3학년 이현준 군은 "문제를 풀다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막막한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수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생각하고 어려운 문제에 한 번 더 도전하며 극복했다"고 회상했다.


물리 분야에서 종합 1위를 기록한 서울과고 3학년 오주하 군은 "진정으로 원하는 진로를 찾아서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최근 영재학교나 과학고에 다니는 학생들이 자연대나 공대가 아닌 의대를 선택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상자들은 수학과 물리, 생물 분야를 계속 공부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26학년도 영재학교·과고 출신 의·치대 입학생은 모두 113명이었다.


이 군은 "의대 진학도 고민하긴 했지만, 올림피아드 경험을 하면 할수록 수학이 점점 재밌어져 평생 수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물리 분야 금메달을 딴 서울과고 3학년 이권헌 군은 "수상자 중 의대에 진학하려는 친구는 한 명도 없다. 모두 서울대 공대나 순수 학문 쪽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과고 김태일 교장 역시 "영재학교·과고 출신이 의대에 가는 것은 우리 사회와 대학이 풀어야 하는 문제"라면서 "우리 학생들은 끝이 무한히 열려 있는 이공계에서 도전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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