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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59%·애호박 47% 급등…정부 "7월 농산물가 2.2% 하락"

입력 2026-08-04 11: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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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최근 일부 채소류 가격 급등…얼갈이배추·시금치도 상승


농식품부, 농가 경영비 지원·고온 피해 예방 등 수급 관리 총력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채소가 진열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일부 채소 가격이 급등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런 가격 상승세가 일시적인 기상 악화와 계절적 요인에 따른 단기 변동일 뿐, 전반적인 농축산물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4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취청오이 특등급 50개당 도매가(가락시장 경락가)는 4만47원으로, 지난해 동기 가격(2만5천131원) 대비 59.4% 뛰었다. 취청오이 도매가는 지난 16일(5만2천977원)과 31일(5만109원)에는 5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또 애호박 특등급 20개당(8㎏상자) 평균 도매가는 2만7천804원으로, 1년 전 가격(1만8천897원) 대비 47.1% 올랐다.


아울러 지난달 마지막 주(7.30∼8.3) 얼갈이배추 1㎏당 평균 소매가는 3천399원으로, 전주(7.23∼7.29) 평균가 2천612원과 비교해 30.1% 상승했다.


같은 기준으로 오이(29.3%), 시금치(28.3%) 등의 소매가도 30%에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이날 "수박, 토마토, 오이 등 주요 과채류는 재배 면적 증가와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출하량이 늘면서 최근 가격이 대체로 전·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름철 과채류 가격의 경우 기상 여건에 따른 일일 변동 폭이 매우 크기 때문에 특정 일자의 가격을 직접 비교하기보다는 월평균 가격과 평년 대비 흐름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폭염에 수박 도매가 상승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3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수박을 고르고 있다. 지난 29일 수박(8㎏)의 도매가격은 2만569원으로 지난달보다 14.2%, 1년 전보다 33% 올랐다. 2026.7.30 scape@yna.co.kr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에서도 농축산물 가격 안정세가 확인된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지만, 농축산물 물가는 0.5% 상승에 그쳤다.


특히 농산물은 최근의 강우와 폭염 속에서도 대체로 생육이 양호해 쌀, 대파 등의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다수 품목의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주산지인 강원 지역의 과채류 재배 면적이 늘어난 데다, 기온과 일조량이 적절해 병해충이 줄고 착과량도 늘어나는 등 작황이 좋아 이달 출하량이 지난해 8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부는 폭염 장기화와 남부 지방의 저수율 하락 등 잔존하는 위험 요인에 대비해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주요 과채 출하량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고온 피해 예방 차원의 차광도포제를 지원하고, 생육 관리에 필요한 약제·영양제 할인 공급도 예년보다 확대한다.


아울러 주산지 농협 등과 협업해 출하 물량을 조절하는 등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축산 코너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밖에 지난달 축산물 물가는 가축 전염병 확산에 따른 공급량 감소 등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4% 올랐으나 대규모 할인 행사와 생산량 회복에 힘입어 상승 폭이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식품과 외식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각각 1.0%, 2.6%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중동전쟁 이후 원재료, 포장재, 유류비,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원가 부담이 증가해 일부 가공식품의 출고가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원재료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한 세제·자금 지원과 함께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가격 인상 수준 및 품목 최소화, 인상 시기 분산, 할인·판촉 행사 확대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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