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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작년의 60%인데 사망자는 75%…온열질환 각별한 주의

입력 2026-07-31 0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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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다음주까지 폭염…온열질환자 발생 예측도 최고 단계




'열기 식히는 물줄기'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30일 대구 달구벌대로에 설치된 클린 로드 시스템에서 도로 열기를 식히는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클린 로드는 지하철에서 유출돼 버려지는 깨끗한 지하수를 활용한다. 2026.7.30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올여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작년의 75% 수준까지 늘어난 가운데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온열질환감시체계에 잡힌 환자는 총 1천638명(사망자 12명 포함)이다.


올해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자는 역대 가장 이른 시점인 감시체계 가동 첫날에 발생했다가 한동안 잠잠했다.


그러다 29일까지 최근 나흘간 사망자의 절반인 6명이 집중됐다.


전체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사망자 16명 포함 2천779명)보다 훨씬 적지만, 사망자 수에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만큼 올여름 위독한 온열질환자가 많았다는 뜻이다.


위험한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폭염이 당분간 쉬이 물러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날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덮은 상황에 당분간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기압계에 변화가 없으면서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하늘은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극심하게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최신 중기예보에서 다음 달 2∼9일까지 전국이 맑고 기온은 아침에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으며 낮에는 평년기온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건강위해 통합정보시스템 화면 갈무리]


이에 따라 질병청이 운영하는 건강위해 통합정보시스템의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 정보도 당분간 '최고' 단계가 유지된다.


30일 0시 기준으로 전국의 온열질환자 위험 수준은 8월 2일까지 최고인 4단계인 상태다.


4단계는 '대부분 지역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해 현저한 피해가 예상되는 수준'일 때를 뜻한다.


특히 영남권이 위험하다.


경북은 7월 30일∼8월 2일간 쭉 4단계이고, 경남과 부산, 대구, 울산은 31일부터 사흘간 4단계를 나타냈다.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우선 샤워를 자주 하고, 밝은색의 헐렁한 옷을 입는 등 시원하게 지내야 한다.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막는 것도 좋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고, 탈수를 유발하고 숙면을 방해하는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피해야 한다.


올해 현재까지 온열질환자의 상당수(80.1%)가 작업장(26.9%) 등 실외에서 발생한 만큼 야외 작업자들은 폭염특보 발령 시 1시간 주기로 10∼15분 이상 규칙적으로 쉬어야 한다.


대한의사협회는 "어지럼증과 두통, 구토, 심한 피로감, 의식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춰야 한다"며 "증상이 심하거나 의식이 명료하지 않을 경우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거나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과의 사투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진 30일 강원 속초시 동명동 한 공사 현장에서 인부들이 파라솔 밑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2026.7.30 ryu@yna.co.kr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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