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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입양한인 뉴욕 럭셔리 마케팅 수석부사장 "친부모 재회 희망"

입력 2026-07-25 0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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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6월 13일생 박현숙씨…"은퇴후 한국서 일정 기간 거주할 것"




미국 입양 한인 박현숙 씨의 현재 모습

[국가아동권리보장원 입양정보공개지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친부모가 연로할 가능성이 있어 하루빨리 재회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한국에서의 뿌리를 되찾고 싶어요."


미국 입양 한인 파멜라 애보트(한국명 박현숙·52) 씨는 25일 국가아동권리보장원 입양정보공개지원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입양 기록에 따르면 박씨는 1974년 6월 13일에 대전에서 태어났다.


출생 직후 베델원 보육원으로 보내졌고, 이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서울의 위탁가정에서 보호받았다.


이후 같은 해 11월 미국의 한 가정에 입양돼 시애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미국 북서부의 한 낙농장에서 자란 그는 4명의 남자 형제와 함께 대가족 속에서 성장했다. 형제 중 1명은 한인 입양인이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박씨는 럭셔리 마케팅 에이전시 '인터럭스 그룹'에서 라이프스타일 미디어 부문 수석부사장 겸 총괄로 재직 중이다.


인터럭스 그룹은 럭셔리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체험형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환경에서 럭셔리 브랜드의 가시성을 분석하는 '옵티마 AI 인덱스' 출시를 주도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입양 한인 박현숙 씨의 어릴 적 모습

[국가아동권리보장원 입양정보공개지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학창 시절 미술 교사의 권유로 디자인 분야에 관심을 가진 박씨는 시애틀에 위치한 코니시 예술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폴 앨런이 투자한 초기 디지털 스타트업에서 'ABCNews.com' 론칭 멤버로 참여했고, 이후 세계적인 패션 매거진 '보그'와 글로벌 금융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여성 건강 플랫폼 '오비아 헬스' 등에서 최고경영자(CEO) 등을 지냈다.


미국 주류 사회에서 성공한 비즈니스 리더로 자리 잡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늘 모국인 한국이 자리하고 있다.


박씨는 현재 대한민국과 미국의 이중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어를 꾸준히 배우고 있고, 은퇴 후에는 한국에서 일정 기간 거주하며 생활할 구체적인 계획도 세워둔 상태다.


그는 "친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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