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광주청사에 "통합 아니라 무안특별시" 근조화환…노조·상인 집회도
전남청사 공무원노조 "광주청사 노조, 선동 중단하라" 맞불

(전남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24일 낮 전남광주 서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에 기획·예산·조직 등의 기관 유지 기능을 광주·무안·동부청사로 분산하는 조직개편에 반발하는 내용의 근조화환이 놓여있다. 2026.7.24 cbebop@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장덕종 정다움 기자 = 부서와 기관 유지 기능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3개(광주·무안·동부) 청사에 분산 배치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에 대해 광주청사 공무원들과 지역사회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맞서 무안청사 공무원노조는 광주청사 노조에 대해 "선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등 직원 간 노노(勞勞) 갈등 양상도 보인다.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에는 '광주청사 죽이기 중단하라', '명칭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실상은 전남무안특별시', '광주광역시 축 사망' 등의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놓였다.
근조화환을 보낸 주체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특별시의 조직 개편에 대한 반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광주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 구성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청사 로비에 모여 기능 분산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 철회를 촉구했다.
기획·예산·조직·인사·감사 등 기관 운영의 핵심 기능을 3개 청사에 분산 배치하는 조직개편안을 '3등분 쪼개기'라고 규정하며, 광주청사의 행정 기능 축소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특히 휴직 등으로 생긴 광주청사의 결원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결원 정원 자체를 무안청사로 옮기는 인력 조정 방안이 논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명예퇴직까지 고민하는 직원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광주청사의 휴직자는 150여명으로, 당초 예정된 복직 시기를 앞당긴다거나 육아휴직 계획 취소를 고민하는 직원도 있다고 광주청사 공무원은 설명했다.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러한 반발은 지역사회로도 번지고 있다.
광주청사 인근 음식문화 거리 상인들은 전날 광주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광주청사 행정 기능 축소 추진에 반대했다.
상인들의 의견을 담지 않은 일방적인 조직개편안에 대한 논의 중단을 촉구했고, 상인들과 소통하며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광주 지역의 부동산 정보를 공유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광주 군 공항 이전 부지에 들어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무산시켜서라도 통합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거나 광주의 행정 기능을 지켜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전남도청공무원노조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전남도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선동을 중단하라'며 맞서고 있다.
전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무안청사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광주청사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무안청사가 모든 핵심 기능을 가져간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근무지 보장이 불가능하다는 허위 사실로 선동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필요한 경우 수사 의뢰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청사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게시판에는 '경축 우리가 승리함', '민주화의 성지를 잘 못 건들었다' 등 광주청사 공무원들을 조롱하는 듯한 게시글도 올라오고 있다.
cbebop@yna.co.kr
daum@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