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전남청사 노조 "균형 배치 노력"…광주청사 노조 "빈껍데기만 남아"

[연합뉴스 자료]
(전남광주=연합뉴스) 형민우 정다움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조직 개편을 앞두고 핵심 부서로 분류되는 '기관 유지 기능' 배치계획을 수정한 방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전남청사 노조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광주청사 노조는 반대 기류여서 조직개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전남도청 공무원노조 등에 따르면 황기연 행정부시장은 22일 무안청사(통합 전 전남도청)에서 도청 공무원노조·열린노조,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시지부 등 3대 노조와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황 부시장은 노조가 주장한 '종전 근무지 유치' 원칙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부시장은 또 기획·예산·인사·조직·총무 등 기관 유지 기능을 재배치하는 안을 노조 측에 제안했다.
아직 확정된 안이 아닌 만큼,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다.
다만, 민형배 시장이 밝힌 3개 청사 활용방안 중 광주청사에 정무 및 기관 유지 기능을 두기로 한 계획이 일부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 유지 기능의 일부를 광주청사에서 무안청사 등으로 배치하는 것인데, 전남청사 노조와 광주청사 노조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박성일 전남도청 노조위원장은 "광주 쪽으로 기관 유지 기능이 집중될 것으로 보였는데, 수정안은 균형적으로 배치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며 "통합특별시 설치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3개 청사를 균형 있게 활용하기 위해 어느 정도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구체적인 배치안은 구두로만 전달받았다"며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시장과 면담 이후 기관 유지 기능을 재배치하려 한 노력은 느껴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
반면, 광주시청 노조는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김정호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시지부 비대위원장은 "인수위의 청사 활용계획에 따르면 광주청사에서는 10개 부서가 축소되는데, 기관 유지 기능까지 전남청사에 줘버리면 빈 껍데기만 남게 된다"며 "광주는 140만 인구를 갖고 행정을 해야 하는데 축소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10개 부서, 200명 이상이 전남으로 빠져나간다면 종전 근무지 보장 원칙도 광주의 경우 깨지는 것 아니냐"며 "기능 유지 부서는 병렬 형식으로 그대로 광주, 전남청사에 각각 두고 나머지 조직은 직원들 근무지 보장하면서 조금씩 합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전공노 광주시지부는 이날 오후 광주청사에서 조합원 500여명이 참여하는 '밀실 행정·깜깜이 조직개편 규탄' 결의대회를 열어 "광주청사 직원들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고 촉구했다.
결의대회 후에는 '의회도 가고, 10개 부서도 가고 광주는 다 퍼준다'는 문구의 팻말을 들고 항의했고, 조합원 3명은 이날부터 철야농성을 하기로 했다.
광주시 공무원 노조와 공무원들은 이날 오후 광주청사에서 열린 고광완 안전민생부시장과의 간담회에서도 이같은 문제와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3대 노조와 전남광주특별시는 오는 29일 3차 조직개편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전남광주=연합뉴스) 23일 낮 전남광주 서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가 일방적인 조직개편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6.7.23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aum@yna.co.kr
minu21@yna.co.kr
daum@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