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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서 열린 '에티오피아 강뉴합창단-서울시예술단 문화교류 공연'.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75년 전 6·25 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강뉴(Kagnew) 부대'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행사가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 열렸다.
서울시는 22일 오후 감사의 정원에서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 후손들로 구성된 '강뉴합창단'과 시 예술단의 문화교류 공연 '그날의 용기, 오늘의 노래'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강뉴부대의 헌신을 기억하고 양국의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보훈·문화예술계 인사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무대에 오른 강뉴합창단은 사단법인 따뜻한하루가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 후손들과 함께 2018년 창단한 합창단이다.
강뉴합창단은 에티오피아의 참전 75주년을 맞아 지난달 22일부터 36일 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중이다.
이번 방한단은 강뉴부대원으로 참전한 테스파예 아스마마우(95)와 8∼16세의 합창단원 34명으로 이뤄졌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로, 부대 이름 '강뉴'는 에티오피아의 언어인 암하라어로 '적을 격파하다', '혼돈에서 질서를 세우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첫번째)이 22일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서 열린 '에티오피아 강뉴합창단-서울시예술단 문화교류 공연'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강뉴합창단은 '고향의 봄'과 '홀로아리랑'을 우리말로 노래했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현악 5중주를 연주했다.
서울시합창단은 '그리운 금강산'과 '아름다운 나라' 공연을, 비보이 팀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5년 전 목숨을 걸고 싸운 강뉴부대가 지켜낸 것은 대한민국의 영토만이 아니었다"며 "이 땅에 다시 노래와 춤이 울려 퍼지고, 누구나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미래까지 지켜냈다"고 말했다.
이어 "참전국들이 지켜낸 자유 위에서 서울은 전 세계와 문화와 예술을 나누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했다"며 "오늘 무대는 그날의 용기가 오늘의 노래가 되고, 참전의 인연이 미래세대의 우정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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