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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사회단체·정치권, 청사 존치 명문화·조직개편 재검토 촉구

[전공노 광주교육청지부 제공]
(전남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광주청사의 기능 축소와 해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전남청사에 쏠린 조직 개편을 재검토하고 광주청사의 정확한 기능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반발과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광주지부는 20일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청사 해체 가능성을 언급한 김경범 케이(K)-교육특별시 준비위원장은 사퇴하고 김대중 교육감은 사과하라"고 밝혔다.
전공노는 "준비위는 본청인 광주교육청 역할이 대폭 축소되거나 없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며 "기획조정실도 전남청사로 합쳐야 한다고도 해 사실상 광주청사의 단계적 축소와 폐쇄를 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 공무원 노동자들의 일터를 일방적으로 재편하려는 시도"라며 "7월 말로 활동이 종료되는 자문기구임에도 9월 인사와 내년 통합 일정 등을 발표한 것은 월권으로, 김 위원장은 해체 발언에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대중 교육감을 향해서도 "기조실을 전남청사로 이전하면서 어떻게 균형 있는 청사 운영이 가능한가"라며 "광주청사 기능 존치와 강화를 명문화하고 기조실을 포함한 기구 개편 추진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노동조합도 논평을 내고 "통합교육청 운영의 기본 방침과 의사 결정이 제대로 조정되는지 의심하게 만드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김 교육감은 광주청사 존치와 청사 균형 운영에 관한 공식적이고 구체적인 입장을 즉시 밝혀야 한다"며 "준비위는 교육감과 사전에 협의한 내용에 근거한 발언인지 공개하고, 조직 혼란에 대해 책임 있게 해명하라"고 강조했다.
청사 기능 조정·조직 개편과 관련한 모든 검토 자료와 협의 과정, 향후 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개편 과정에서 소속 공무원의 종전 근무지 보장 등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시민단체도 김경범 준비위원장의 발언이 무책임했다고 규탄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위원장의 발언은 양 교육청의 균형 있는 통합과 상생 대원칙을 저버린 처사"라며 "서·논술형 도입 문제에서도 시민사회와 소통을 거부하고 무책임한 발언으로 일관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통합은 한쪽의 희생이 아닌, 상호 존중과 균형 속에서만 가능하다"며 "교육 생태계를 흔드는 주요 정책 추진을 재고하고 교육 현장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라"고 덧붙였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교육청 광주청사의 기능 강화에 대한 입장과 추진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진남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청사는 행정 업무를 나누는 분산 청사를 넘어 광주권 교육 정책을 책임지고 광주 교육이 축적해온 인공지능(AI)·디지털·영재 교육과 진학 지원 등 강점을 통합교육청 전체로 확산하는 거점 기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교육 통합은 한쪽이 다른 한쪽을 흡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양 지역의 강점을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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