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수도권 아닌 지역병원 먼저 이용하게 하려면…"의료진 실력·경험, 상급병원 연계 강화"
'의료혁신 시민패널' 공론화 숙의토론회 설문결과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시민들은 감기 등 가벼운 진료와 야간·휴일 소아진료, 응급실 진료의 경우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주민들이 수도권 대형병원 대신 지역 병원을 먼저 이용하도록 하려면 상급병원이 필요할 때 진료 연계가 원활해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의료혁신위원회 산하 시민패널 운영위원회는 이달 4∼5일 시민패널 제1차 공론화 숙의토론회 전후 291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시민패널 운영위는 의료혁신 논의에서 국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기구다. 연령과 거주지 등을 고려해 선정된 300명의 패널은 이번 토론회에서 최소한의 지역의료 공급 범위와 국민이 원하는 지역병원 보장 수준, 지역·필수의료 보장을 위한 의료 공급 방식 등을 주제로 토의했다.
패널 설문 결과 '내 사는 시·군·구 안에서' 보장받아야 할 의료의 범위로는 '감기·만성질환 등 가벼운 진료'를 꼽은 이들이 94.3%로 가장 많았고 ▲ 야간·휴일의 소아 진료(77.1%) ▲ 24시간 응급실 진료 ▲ 분만(59.9%)이 보장돼야 한다는 응답자도 절반 이상이었다.

[보건복지부 제공]
특히 모든 서비스를 진료권 안에서 받기 어렵다고 가정했을 때 보장받아야 할 의료서비스에 대해서는 '24시간 응급실 진료'(61.9%)와 '심근경색·뇌졸중 등 골든타임 내 치료'(55.4%) 등 응급 의료서비스의 우선순위가 높았다.
국민이 수도권 대형병원 대신 지역병원을 믿고 이용하려면 무엇이 갖춰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수도권에 뒤지지 않는 의료진의 실력과 경험'이라는 응답률이 66.8%였는데, 지역거점병원이 확충되더라도 서비스의 질이 낮으면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토의에서 많이 제기됐다.
다만, 의료취약지에 거주하는 경우 55.0%가 '응급 상황의 24시간 대응 및 신속한 이송'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역의료 문제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가치로는 '의료의 질'이라는 응답(64.5%)이 '의료 접근성'이라는 응답(35.1%)보다 높았다.
수도권 대형병원 대신 지역 병원을 먼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7%가 '상급병원이 필요할 때는 검사·진료기록 자동 연계 및 신속한 예약을 보장하는 방안'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필수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 지역의사 선발·의무 복무 ▲ 5년 이상 근무 계약 ▲ 필수·지방일수록 더 보상하는 수가체계 등 세부 항목에 대해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다.
지역·필수의료 부문 인력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본 응답자는 45.6%였는데 이 가운데서는 '의료진의 지역 정착 유인이 부족하다'는 응답률이 62.1%로 과반을 차지했다.
시민패널 운영위원회는 공론화 결과를 분석해 7월 말 의료혁신위원회에 보고하고, 향후 정책 논의에 참고한다.
김학린 시민패널 운영위원장은 "시민들이 충분한 학습과 숙의를 거쳐 도출한 의견이 의료혁신위원회의 정책 논의와 의료혁신 추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indy@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