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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경기·강원 북부 중심 '짧고 강한 비'…장맛비 이어져

입력 2026-07-14 11: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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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까지 저기압 영향 경기북부 최고 120㎜ 이상 등 호우


모레부터 내주 초까지 정체전선 의해 길게 비 내려




불어난 임진강 민통선 지역

(연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 필승교 수위가 비홍수기 인명 대피 2m를 넘어선 가운데 10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민간인통제선 지역에서 강물이 불어나 있다. 2026.7.10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4일 밤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에 짧은 시간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지겠다.


제9호 태풍 바비가 약화한 온대저기압이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이날 오후 중부지방과 호남, 밤 영남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15일 오후까지 이어지겠다.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빠르게 지나가 비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되는 가운데 저기압 전면에서 '하층제트'가 강하게 불어 들면서 호우에 즉각 대응이 어려운 밤에 집중호우가 내리겠다.


하층제트는 통상 고도 약 3㎞ 이하에서 12.5㎧ 이상의 풍속으로 부는 빠른 바람으로 다량의 수증기를 유입시켜 호우를 부른다.


특히 '야간 집중호우'의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낮에는 지표면이 가열돼 공기가 대기 상하층을 수직으로 이동하며 수평으로 이동하는 하층제트를 방해하지만, 밤에는 이런 움직임이 없어 하층제트가 더 강하게 불기 때문이다.


이날 밤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에 시간당 30∼50㎜씩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수도권 나머지 지역과 강원산지·중남부내륙, 충청북부 등에도 시간당 20∼30㎜의 호우가 예상된다.


15일 오후 비가 그칠 때까지 전체 강수량은 수도권·서해5도 30∼100㎜(경기북부 많은 곳 120㎜ 이상), 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전북 30∼80㎜(강원북부내륙 많은 곳 100㎜ 이상), 광주·전남·제주 20∼60㎜, 강원동해안·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울릉도·독도 5∼40㎜ 정도겠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북한 쪽에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임진강과 한탄강 등 남북 공유 하천 주변에서는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저기압이 지나가기에, 그 경로에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강풍도 불겠다.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15㎧) 안팎의 강풍이 예상되며, 수도권·강원북부내륙·강원산지·충남·전라해안·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경남해안·제주엔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90㎞)를 웃돌 정도로 바람이 특히 거세겠다.


목요일인 16일에서 20일까지에는 정체전선에 의해 비가 내리겠다.


15일 오후까지 비를 내리는 저기압 후면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 남쪽에서 올라오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충돌해 우리나라 서쪽에서 정체전선을 다시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16일부터 비는 호남과 제주에서 오전 시작해 같은 날 밤 경남북서내륙까지 확대되겠다. 이후 17∼18일에는 충청 이남 전역에 비가 오겠으며 19일엔 중부지방을 포함해 전국에 강수가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20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전선이 걸친 지역엔 비가 쏟아지고, 이외 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이는 등 비가 강약을 반복하겠다.


비가 내림에도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겠다.


남쪽에서 뜨겁고 습한 공기가 계속해서 유입될 것이기 때문이다.


15일도 아침 최저기온이 23∼27도, 낮 최고기온이 27∼37도에 달하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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