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내가사는 자치구에 소각장 확충?' 물었더니…서울시민 65% 동의

입력 2026-07-13 05:55:02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4차 서울시 환경계획' 수립위한 조사…"서울·수도권 환경문제 공동대응해야"


시가 잘하는 건 '숲과 공원 조성'…최우선 고려할 분야는 '미세먼지·소음'




자원회수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시민 65%는 본인이 거주하는 자치구에 소각장과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는 데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제4차 서울특별시 환경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인식조사에 따르면 향후 서울시나 자치구에 환경기초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1.8%로 나타났다.


본인이 거주하는 자치구에 환경기초시설을 추가 설치해도 되는지 묻자 전체 응답자의 65.2%가 동의했다.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을 건립하려던 계획이 주민 반발로 올해 3월 무산된 점을 고려하면 설문 결과는 예상했던 현실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다만 마포의 경우 시설 인근 주민 반대가 극심했으나 구 전체적으로는 거부감이 비교적 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조사에는 거주하는 구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스스로 처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는 만 14세 이상 서울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2024년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산한 수도권매립지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일 오전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가 한산하다. 2026.1.2 soonseok02@yna.co.kr


조사에 참여한 서울시민의 63%는 서울시가 수도권 광역지방자치단체와 환경문제에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한 서울시의 대응력은 낮게 평가했다.


생활폐기물 분야에 대해서는 부정 응답이 29.7%로 긍정(14.1%)의 배를 넘었다.


기후변화(부정 29.6%·긍정 14.4%), 폐플라스틱(부정 30%·긍정 14.6%) 등도 마찬가지였다.


서울시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 광역지자체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는 '(서울·인천·경기) 3개 시도 공동투자 시설 확충'이 29.8%로 1위를 기록했다.


가장 중요한 수도권 환경문제로는 생활폐기물(21.6%)이 꼽혔다.


설문이 진행됐던 2024년은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환경부가 인천의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곳을 찾던 시기다. 설문 결과도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환경문제 해결의 주체를 묻는 항목에는 '중앙정부'가 44.7%를 기록했다.


'서울시·자치구'는 19%로 '개인'(20.8%)이라는 인식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시가 향후 5년 이내 우선으로 관리해야 할 분야로는 기후변화·기상재난(20.4%)과 생활폐기물(20.1%)이 가장 많이 꼽혔다.


15년 넘게 장기적으로 추진할 관리 분야도 기후변화·기상재난(24%)이 1위를 차지했지만, 생활폐기물은 13.3%로 대기(16.9%)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제4차 서울특별시 환경계획 목표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서울의 환경,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길 기대하십니까'를 주제로 작년 6월 9∼23일 '상상대로 서울' 플랫폼에서 '적극시민 의견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총 2천236명이 참여했다.


서울시가 잘하고 있는 분야로는 '숲과 공원 조성'이 30%로 1위를 차지했으며, '환경정의'(환경 혜택과 부담을 공평하게 함)는 1.3%에 불과했다.


2040년 서울의 미래를 위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환경 분야로는 '미세먼지 줄이고 조용한 도시 만들기'(20.4%), '쓰레기 줄이고 자원 재활용과 안정적 처리 역량 늘리기'(17.9%)가 꼽혔다.


서울시는 이런 조사 결과와 함께 시민 전문가 협의체인 녹색서울시민위원회, 대시민 설명회 등을 반영해 제4차 서울특별시 환경계획을 마련했다.


2040년까지 서울시의 환경분야 목표설정과 정책방향 제시를 위한 계획으로, '서울시민의 꿈이 실현되는 글로벌 환경수도 서울'을 비전으로 한다.


계획은 ▲ 도시생태와 생물다양성 ▲ 대기와 소음 ▲ 물 관리와 토양 지하수 ▲ 자원순환 ▲ 환경정의, 환경교육과 녹색산업, 국제협력 ▲ 환경보건 ▲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적응, 재난 등 7개 핵심분야 과제와 함께 이행기반 관리 체계로 구성된다.


계획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readiness@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