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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국·사립대병원 재무분석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사립대병원이 2024년 의정갈등 여파에도 지난해 의료수익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립대병원은 공공기능에 대한 정부 지원이 미흡해 의정갈등이 재정상황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2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9.2 노정합의 이행, 보건의료노동자 직종별 인력기준 제도화, 지역 의사제 도입 및 공공의대 설립, 주4일제 등을 촉구했다. 2025.7.2 dwise@yna.co.kr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국립대병원 11곳과 주요 사립대병원 20개 대학·의료원의 2021∼2025년 5개년 재무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사립대병원의 의료수익지수는 2021년을 100으로 할 때 2023년 112.4로 상승했다가 의정갈등이 있었던 2024년 108.2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27.6으로 크게 상승했다.

사립대병원 의료수익 추이 [보건의료노조 제공]
사립대병원의 2025년 의료수익 증가율 중윗값은 18.4%였다. 이에 비해 의료비용 증가율은 15.5%에 그쳤다.
수익 회복이 비용 증가를 앞서면서 의료이익률은 2024년 -1.0%에서 2025년 0.6%로 높아졌다.
2025년 의료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5.8%로 2021년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이에 비해 약품비·진료재료비 등 재료비가 의료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2.8%에서 2025년 35.3%로 상승했다.
국립대병원의 의료수익지수는 2021년을 100으로 할 때 2023년 112.1까지 상승했으나 의정갈등이 있었던 2024년 96.0으로 급락했다가 지난해 109.4로 회복됐다.

국립대병원 의료수익 추이 [보건의료노조 제공]
2025년 의료수익은 전년 대비 13.1%, 의료비용은 9.3% 증가했지만, 의료이익률은 -12.8%에 머물렀다.
수익 급감으로 의료수익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5년 52.1%였다.
정부·사업지원의 의료수익 대비 비율은 2024년 13.1%에서 2025년 10.5%로 낮아졌다.
노조는 사립대병원의 경우 2025년 수익 회복분이 임금, 인력 확충, 환자 안전 투자로 얼마나 배분됐는지 설명해야 하고, 국립대병원의 경우 공공기능 수행 비용을 국가가 제대로 보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산별교섭과 병원별 임단협에서 수익 회복분의 공정한 배분, 적정인력 확충, 필수의료 인력 유지, 공공병원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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