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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충청 식수원 대청호 녹조…'무인 잠수정' 투입

입력 2026-07-02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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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대청호 녹조 대책…유역 넓어 인 유입 많고 물 흐름 느려





작년 8월 20일 녹조가 발생한 대청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최근 몇 년 여름마다 조류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녹조가 심한 충청권 식수원 대청호에 '원격 무인 잠수정'이 투입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대청호 녹조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대청호는 유역 면적이 3천283㎢로 충주댐(6천677㎢)에 이어 다목적댐 때문에 만들어진 호수 중 두 번째로 크다. 소양호(2천703㎢)보다도 유역이 넓다.


유역이 넓어 인이 여러 방면에서 많이 유입되는 데다가 호수 모양이 구불구불해 만곡부와 물 흐름이 정체되는 곳도 많아 대청호는 녹조가 번성하기 쉽다.


올여름엔 아직 조류경보가 내려지지 않았지만, 대청호는 최근 3년간 주요 지점에 조류경보가 반복해서 발령됐다.


기후부는 추동·문의와 회남·대정리·추소리 등 취수 지점이나 녹조 발생 지점을 중심으로 만곡부와 물이 정체하는 수역에 원격 무인 잠수정을 투입, 영양염류와 녹조 씨앗이 포함된 퇴적층을 제거하기로 했다.


또 부력 수차를 설치해 물이 흐르도록 만들고 수상 정원을 조성, 영양염류를 흡수하는 한편 햇볕을 막아 수온 상승을 억제하기로 했다.


녹조 발생 시에는 선박을 투입해 녹조를 걷어내기로 했다.


'신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저온플라즈마 설비도 녹조 발생 수역으로 옮겨가며 운영하고 녹조를 흡입한 뒤 압력을 가해 파괴하는 '가압식 제거 장치'도 새로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청호로 인 유입을 막기 위한 조처도 추진된다.


대청호 주변 인구는 적은데 고농도 인이 배출되는 상황을 고려,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증설하고 마을 하류 저류시설을 설치한다. 또 정화조와 오수처리시설 등 개인 하수처리시설 점검·계도도 강화한다.


또 대청호 유역 야적퇴비 점검 구간을 '금강 본류와 113개 지류·지천 양안 약 1천164.4㎞'로 확대해 부적정하게 적치된 퇴비가 없도록 조처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경지에 양분을 적정량만 투입하게 유도하고 '최적관리기법'(BMPs)을 보급해 농경지에서 유출되는 양분을 줄이기로도 했다.


기후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 녹조 저감을 고려한 대청댐 최적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홍수기(6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중 시범운영을 추진한다.


대책들이 시행되면 2030년까지 대청호 유역 총인 배출량이 현재보다 30% 이상 줄고 여름철 녹조가 최대 50% 덜 발생할 것으로 기후부는 기대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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