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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대 남성 임의동행 …총포화약법 위반 여부 적용 검토
체육회 업무방해 혐의 30대 남성도 조사…첫 송치 사례 나와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6·3 지방선거 당시 잠실 개표소로 사용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지난 28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봉쇄 시위 참가자들이 우산을 쓰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6.28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경찰이 26일째 이어지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연습용 수류탄이 발견된 경위를 확인한 뒤 소지자에 대한 피의자 입건을 검토 중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연습용 수류탄을 가지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을 방문한 20대 남성 A씨의 총포화약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남성은 군 복무 중 쓰레기장에서 연습용 수류탄을 습득한 뒤 이를 가방에 따로 보관한 채 지난 4월 전역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자원봉사자로 개표소 봉쇄 시위에 합류한 그는 위험성을 모르고 해당 수류탄을 가지고 장난치다가 분실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다른 자원봉사자가 전날 정오께 분실된 물품을 발견하고 실제 수류탄일 가능성을 의심해 신고해 경찰이 알게 됐다.
경찰은 이후 A씨가 전날 오후 6시 40분께 현장에 다시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인근 관서로 임의동행한 뒤 구체적 경위를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습용 수류탄 습득·소지가 총포화약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법리 검토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찰은 체육단체 직원들이나 선수들의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막았던 시위 참가자들도 차례로 소환 조사 중이다.
전날에는 30대 남성이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송파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지난 16일 체육단체 직원들이 모여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진입하려 하자 이를 가로막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그를 상대로 경기장 문 앞에서 버틴 이유 등 당시 행적과 경위를 추궁했다.
당시 출입구 문고리를 잡고 대한체육회 측의 진입을 홀로 저지해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 다르크)라 불리는 30대 여성도 조만간 소환될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 23일 시위 현장을 관리 중이던 경찰관에게 이름을 물어본 뒤 침을 뱉은 40대 여성에게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전날 서울동부지검으로 송치했다.
이번 시위와 관련해 송치가 이뤄진 사례는 이 여성이 처음이다.
김씨는 '한국 경찰인지 확인하겠다'며 현장 경찰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경찰 가족들에 대한 욕설을 한 혐의 등으로 지난 25일 구속됐다.
한편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이들 시위 참가자를 변호하는 '재선거 항쟁 법률지원단' 측은 경찰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서겠다고 밝혔다.
법률지원단 소속 유승수 변호사는 "경찰이 사건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입건 건수를 발표해 마치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민 전체가 범죄 혐의를 받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묘사 중"이라며 "경찰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비롯해 법적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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