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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 절차 없이 일방적 추진…즉각 철회해야"

[촬영 한지은]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86년 역사의 서울 성동구 무학여고가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하자 동문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무학여고 남녀공학 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문 사회의 의사를 배제한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신청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학교의 정체성과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사안이 동문 사회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공론화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다수의 동문은 남녀공학 전환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교육청에 제출한 남녀공학 신청을 즉각 철회하고, 구성원 전체를 아우르는 의견수렴 절차를 새롭게 진행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교장에게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무학여고는 2027학년도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했다.
일제강점기인 1940년 개교한 무학여고는 현재 400여명이 재학 중이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 당시 등교 중이던 재학생 8명이 사망하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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