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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5만명 국힘 가입 혐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심사 출석

입력 2026-06-24 13: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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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4년 당내 경선 관여 목적…'필라테스 프로젝트'로 조직적 범행


尹캠프 측에 신도 명단 건넨 정황도…李 '묵묵부답' 법정행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6.24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집단 가입시킨 혐의를 받는 이만희(95) 신천지 총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2시부터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지팡이를 짚고 법원에 출석한 이 총회장은 '국민의힘 무더기 당원 가입을 직접 지시했느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가입시켰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22일 이 총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월 6일 합수본 출범 이후 167일 만이다.


이 총회장은 2021∼2024년 국민의힘 대선·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강제한 혐의를 받는다.


정당법 42조는 정당 가입이나 탈당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지파마다 '필라테스 프로젝트' 등 이름으로 신도들의 국민의힘 입당을 독려했고, 최소 5만6천472명의 넘는 신도가 국민의힘에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대 대선을 앞둔 2021년 7∼9월 신천지 신도 6천482명이 입당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1월 2천873명, 2022년 12∼1월 3만5천73명, 2023년 9월∼2024년 1월 1만2천44명이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교회 건물 용도 변경을 비롯한 각종 교단 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진행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의 선거 업무에 지장이 초래됐다고 보고 업무 방해 혐의도 영장에 기재했다.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6.24 kjhpress@yna.co.kr


합수본은 지난 1월부터 신천지 총회 본부와 국민의힘 당사 등지를 압수수색해 신천지 신도 명부와 국민의힘 당원 명부 등을 확보했다.


이후 신천지 전·현직 간부와 '이인자'로 불렸던 고동안 전 총무 등을 연이어 조사하면서 당원 가입 관련 지시 내용과 실제 이행 상황 등을 파악했다.


합수본은 조사 과정에서 당원 가입 지시가 이 총회장을 거쳐 총무 → 각 지파장 → 교회 담임 → 장년회·부녀회·청년회 경로로 하달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총회장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 총회장이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전국 장년회장과 청년회장, 부녀회장 등에게 "윤석열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당비를 내는 당원으로 가입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지 전 간부가 당원으로 가입한 신도들의 명단과 숫자를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캠프 관계자에게 신도 명단을 건넨 정황도 포착됐다.


캠프 네트워크본부장인 오모 씨가 2022년 10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신천지 간부 측에 신도 명단을 제공했고, 이 총회장 승인 아래 명단이 오씨에게 제공됐다는 것이다.


합수본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4일 이 총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그는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합수본은 지난 13일 고 전 총무를 비롯한 합수본 전직 간부 3명에 대해 정당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합수본은 이 총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조직적 신도 가입 배경에 정치권의 요청 또는 관여가 있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다만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는 95세인 이 총회장의 나이 등 건강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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