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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부산시장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피습 자작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해 선거 여론조사기관의 공정성 여부를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23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부산 금정경찰서는 최근 정 전 후보 관련 선거 여론조사의 편향성이나 유도 문항이 있는지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인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바로미터여론연구소가 실시한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와 관련해 정 전 후보에게 유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문항이 포함됐는지, 조사기관과 정 전 후보 측 사이에 특수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해당 연구소가 정 전 후보의 부친이 운영하는 '온그룹'과 계열 관계에 있다는 정황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온병원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6월 바로미터여론연구소를 설립했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고, 이 연구소가 포함된 경영본부를 같은 해 7월 개소했다는 언론 보도도 확인된다.
선거 기간 다른 여론조사에서 정 전 후보 지지율은 0.7∼2.0%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바로미터여론연구소 조사에서는 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발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6년 4월 25일과 26일 실시된 1차 여론조사에 정치 신인인 정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문항이 포함됐고, 이어 2026년 5월 3일과 4일 실시된 별개의 2차 여론조사에는 병원의 이해관계와 맞닿은 침례병원 관련 지역 현안 문항이 연속해 배치됐다"고 주장했다.

[온병원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
온병원은 앞서 올해 2월 해당 연구소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개원 16년 차 온병원이 환자들로부터 높은 이용 만족도를 받아 지역 대학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내용을 알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보 규칙에 따라 어떤 내용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바로미터여론연구소 한 관계자는 "우리 연구소가 온그룹과 어떤 관계인지 저는 잘 알지 못한다"면서 "다만 의혹과 관련해서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문항들을 사전에 신고했고, 검토를 받은 것이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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