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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가 인권 퇴행 전초기지"…인권위 간부 3명째 보직반납 선언

입력 2026-06-22 1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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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모습

[촬영 홍해인] 2022.4.4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안창호 인권위원장의 행보에 반대하며 세 번째 보직 반납 선언이 나왔다.



2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권혁장 인권위 기획재정담당관은 이날 오전 내부 게시판에 '과장 보직을 반납하며 위원장의 거취 결단을 요청한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기획재정담당관은 인권위에서 과장급 간부에 속한다.


권 담당관은 "이 자리를 지키며 위원회의 추락과 직원에게 전가될 피해를 최대한 막아보고자 했으나 이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다가오는 7월 인사에서 과장 보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장은 임기를 지키는 것이 인권위 독립성 수호이며 정상화를 위한 소명이라고 말하지만, 인권위의 독립성과 존재 가치를 저버린 장본인은 위원장"이라며 "인권의 최후의 보루여야 할 곳이 도리어 인권 퇴행의 전초기지가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권 담당관은 인권위가 지난해 2월 윤석열 방어권 보장 안건을 통과시킨 것과 최근 퀴어축제에 불참하겠다고 결정한 점을 지적하며 "내란 청산이 주요 과제인 정권 아래에서 조직과 인사, 예산이 꽉 막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인권위에서는 이달 들어 과장급 간부들의 보직 반납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김재석 군인권보호총괄과장이, 19일에는 박광우 인권위 차별시정총괄과장이 보직 반납을 선언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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