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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선 다했다"…광화문 붉은악마들, 아쉬움 속 박수

입력 2026-06-19 12: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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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8천명 집결해 멕시코전 응원…상권도 대낮부터 월드컵 특수




광화문광장 가득 메운 붉은 물결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거리응원을 하고 있다. 2026.6.19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김준태 윤민혁 정지수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9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석패했지만, 시민들은 "최선을 다했다", "잘 싸웠다"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경기가 한창인 오전 11시 기준 서울시 추산 1만8천명의 붉은악마가 집결해 거리 응원을 펼쳤다.


지난 12일 체코전 승리로 16강 진출 기대감이 커진 시민들은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과 주변 골목까지 응원 인파가 들어찼고, 땡볕 아래에서도 양산과 모자, 손선풍기, 부채로 무장하고 "대∼한민국"을 외쳤다.


사원증을 목에 건 이정현(32)씨는 "일하다가 경기 시간에 맞춰 잠깐 나왔다"며 "지난주에도 왔는데 광화문광장 열기가 좋아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실점에 아쉬워하는 시민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이 경기를 지켜보며 실점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6.19 hwayoung7@yna.co.kr


한국이 여러 차례 멕시코 골문을 위협할 때마다 광장에서는 거대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시민들은 박수로 선수들을 격려했고, 일부는 더위를 피해 인근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응원 대열에 합류했다.


후반 5분 한국이 선제골을 내주자 광장 곳곳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멕시코를 응원하는 외국인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가운데 붉은악마들은 "괜찮아, 아직 시간 많아"라며 서로를 다독였다.


이후 한국이 동점 기회를 만들 때마다 시민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했지만, 끝내 멕시코의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막판 연이어 찾아온 결정적 기회가 무산되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시민들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질서정연하게 귀가했다.


김훈(48)씨는 경기 직후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웠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며 "멕시코 같은 강팀을 상대로 충분히 좋은 경기를 했다. 다음 경기 때도 다시 응원하러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인파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거리응원을 하고 있다. 2026.6.19 jieunlee@yna.co.kr


'한낮의 월드컵'으로 인근 상권도 대낮부터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서울 중구 BBQ 을지로입구점은 기업별 단체 예약으로 110석 예약이 모두 찼고, 포장 주문도 치킨 40마리가 예약됐다.


직장 동료들과 광화문 인근 치킨집을 찾은 한 직장인은 "후반전에는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같은 일행처럼 함께 응원했다"며 "골이 들어가지 않아 너무 아쉽고, 오후에 일할 때 힘이 안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치킨집 안에서도 한국이 공을 잡을 때마다 "오"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고,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면 탄식이 흘러나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광화문 거리응원 안전관리 인력은 서울시와 자치구, 경찰 등을 포함해 총 919명이 투입됐다. 체코전 당시 526명보다 늘어난 규모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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