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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글 올려 비판…"2030 청년들, 특정 정치인 방패 되려는 것 아냐"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4일 서울시청으로 들어가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6.4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전면 재선거' 주장을 두고 "자리보전용 구호"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오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는 자리보전용 구호를 멈추고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민주주의 역사에 유례없는 중대한 참정권 침해 사건"이라며 "지금 당이 해야 할 일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선거제도의 근본적 개혁"이라고 썼다.
이어 "그런데도 장동혁 대표는 온 당을 소모적인 '재선거 주장'으로만 몰아가고 있다"며 "국민은 똑똑히 안다. 그것이 진실 규명을 위한 투쟁인지, 아니면 자신의 흔들리는 정치적 입지를 지키기 위한 정략적 구호인지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특히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거리로 나온 2030 청년들의 순수한 열망이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연료로 소비되어서는 안 된다"며 "청년들은 누군가의 정치적 방패가 되기 위해 광장에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원내 의원총회가 국민의힘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정 개인의 구호가 아닌, 책임 있는 공당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정당 지지율로 나타나는 국민의 기대에 제대로 응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장동혁 대표의 소집으로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으며,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역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울산, 부산, 전남광주 등 6개 지역에 대해 선거 소청을 제기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회의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목표는 분명하다. 전국 재선거다. 소청은 시작일 뿐"이라고 썼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지도부의 이런 결정이 '독단'이라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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