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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아직 잠잠하지만…6∼7월 '정점' 시기 주의

입력 2026-06-15 0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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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까지 환자 96명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




모기 기피제(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작년 대비 줄었지만, 환자 발생 정점 시기가 다가오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6일까지 올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96명(국내 발생 60명·해외 유입 36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0.19명이다.


올해 누적 말라리아 환자는 작년 같은 기간(129명)보다 25.6% 줄었다.





[질병관리청 제공]


말라리아 환자는 국내 발생을 기준으로 2022년 382명에서 2023년 673명으로 급증했다가, 2025년(545명)까지 내리 감소해왔다.


올해 환자 가운데 국내에서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만 놓고 보면 남자가 51명, 여자가 9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32명, 인천 16명, 서울 7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수도권 환자가 91.7%를 차지했다.


올해 22주차(5월 24∼30일) 기준 말라리아 매개 모기지수는 평균 0.3개체로, 평년(0.1개체)보다 많지만, 아직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기준에는 못 미친다.


말라리아 주의보는 '모기지수'가 0.5 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인 경우에 발령된다. 모기지수란 하루 평균 한 대의 모기 채집기에서 채집된 모기 수를 뜻한다.


말라리아가 잠잠한 상황이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질병청에 따르면 말라리아 매개 모기인 얼룩날개모기는 평균 5월 말에 출현한다. 출현 시기 이전에 발병한 환자는 전년도에 감염돼 장기 잠복한 경우다.


특히 매개 모기지수가 올라간 뒤 환자 발생 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환자는 4∼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6∼7월의 비중이 크다.


2023년 기준 6월(155명)과 7월(161명)에 환자 47%가량이 몰렸다.





[질병관리청 제공]


국내 법정 3급 감염병인 말라리아는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걸리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말라리아다.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으려면 야외 활동 시 모기 기피제를 써야 하고, 일몰 후부터는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야간에 활동한다면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해야 하고, 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해야 한다.


말라리아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7∼30일이지만, 최장 2년에 걸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발열, 오한, 발한 등 대체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된다.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가 치료받아야 한다.


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용법·용량에 맞게 치료제를 모두 복용해야 한다.


특히 해외에서 걸린 말라리아는 국내와는 다른 '열대열' 말라리아로,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중증으로 발전해 24시간 안에 사망할 수도 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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