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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명중 1명 '비만'…30·40男 비만율 50% 넘어 가장 심각

입력 2026-06-14 05: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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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10년간 성인 23만명 분석…단양 44.6%-과천22.1% 격차 2배


비만율 남성 41.4%, 여성 23.0%…"성별·지역 격차 맞춤형 접근해야"




비만

연합뉴스TV 캡처. 작성 이충원(미디어랩)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한국 성인의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해 3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 남성의 비만율이 50%가 넘을 정도로 가장 높았고, 지역 간 격차는 최대 2배에 달했다.


14일 질병관리청이 2015년∼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성인 연간 23만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성인 비만율은 34.4%였다.


성인 비만율은 2015년 26.3%, 2018년 31.8%, 2021년 32.2% 등으로 계속 증가해 왔다.


비만은 키와 몸무게로 산출한 체질량지수(BMI·Body Mass Index) 25㎏/㎡ 이상으로 정의된다.


전국 17개 모든 광역 시·도에서 성인 비만율이 증가한 가운데, 2024년 전남과 제주에서 각각 36.8%로 가장 높았다.


특히 전남은 2015년 25.4%에서 10년 새 11.4%포인트(p) 상승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이와 달리 세종의 성인 비만율은 같은 기간 26.2%에서 29.1%로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증가하며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시군구 단위 성인 비만율은 2022년∼2024년 최근 3개년 평균값으로 좁혀 산출했다.


그 결과 충북 단양군 44.6%, 강원 철원군 41.9%, 충북 보은군 41.4% 순으로 높았다.


성인 비만율이 낮은 시군구는 경기 과천시 22.1%, 대전 서구 23.1%, 대구 수성구 23.7% 순이었다.


전국 최고 수준인 충북 단양군과 최저 수준인 경기 과천시의 격차가 2배였다.




2015년-2024년 시·도별 비만율 분포

[질병관리청 제공]


성별, 연령 등에 따라서도 성인 비만율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 비만율은 41.4%, 여성은 23.0%로 남성 비만율이 여성보다 1.8배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은 사회·경제적 활동이 가장 활발한 30대와 40대 비만율이 각각 53.1%, 50.3%로 크게 높았고 70세 이상에서 26.0%로 가장 낮았다.


남성 50대는 41.6%, 20대 39.9%, 60대 34.0% 등이다.


반면 여성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비만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해 70세 이상에서 27.9%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여성 60대는 26.6%, 50대 23.2%, 40대 21.4%, 30대 21.1%, 20대 16.8%였다.


또한 남성은 고소득·고학력·사무직군에서 비만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남성 사무직이 47.0%, 대졸 이상 44.9%, 월 가구소득 500만원 이상 44.5% 등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여성은 농림어업직군 비만율 30.2%, 중졸 이하 30.7%, 월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 27.8% 등으로 저소득·현장노동직군의 비만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외에 남성은 혼자 살 경우(39.9%)보다 2인 이상 가구(41.7%)에서 비만율이 더 높았지만, 여성은 남성과 달리 1인 가구(23.6%)의 비만율이 2인 이상(22.9%)보다 높았다.


질병청은 "비만은 전국적인 공중 보건 과제로, 지역 격차 심화 양상과 성별에 따른 상반된 양상이 나타난다"며 "앞으로 정책에 있어 인구집단별·성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며, 지역 단위로 세분화한 관리 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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