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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개표소 시위 금요일밤 또 커져…2030부터 성조기 부대까지

입력 2026-06-12 21: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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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재선거" 구호…공연 맞물려 공원 일대 혼잡도 상승




잠실개표소 시위 금요일밤 또 커져

[촬영 한지은]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주말을 앞두고 금요일인 12일 저녁 다시 규모를 키우고 있다.


평일 동안에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주축을 이뤘으나, 주말을 앞두고 20∼30대 참가자들이 다시 늘어났다.


일부 젊은 참가자 중에 성조기를 들고 "부정선거" 구호를 외치며 합류하는 사례도 보였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주변에는 시위 참가자와 일반 유동 인구 등을 포함해 약 8천명이 모였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올림픽공원 내 실시간 인구는 2만∼2만2천명이다. 20대(21.3%)와 30대(28.6%)가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주 주말 최대 3만명이 집결했던 현장은 이번주 들어 평일에는 참가자가 대폭 줄었다.


특히 평일 참가자 상당수는 60대 이상 고령층이었고, 집회 발언도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집중됐다.





[촬영 한지은]


그러나 금요일 저녁이 되자 젊은 참가자들이 다시 눈에 띄게 늘었다.


대학생 무리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커플과 유모차를 끄는 젊은 부부가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도 보였다.


현장 구호는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개표 수개표"로 통일됐다.


선거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을 넘어 현 선거 체계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한층 커진 분위기였다.


성조기 역시 지난주 주말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를 든 참가자들이 곳곳에서 보였고, 일부 20∼30대 참가자들은 성조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도 관찰됐다.


지난주 주말에는 극우 단체의 상징물로 여겨지는 성조기와 거리를 두고 정파적 주장이나 정치적 구호를 배격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으나, 이날 현장에서는 이전보다 자율적으로 섞인 양상을 보였다.





[촬영 한지은]


대학 친구와 현장을 찾았다는 김모(23)씨는 "어제도 시위를 왔는데 오늘 훨씬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투표용지가 부족한 선거가 부정선거가 아니면 뭐냐"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가수 김준수 콘서트가 열리면서 올림픽공원 일대는 공연 관람객과 시위 참가자들이 뒤섞여 평소보다 붐비는 모습이었다.


공연장으로 향하는 팬들이 늘어나면서 개표소 시위 현장 주변 유동 인구도 덩달아 증가했다.


경찰은 공연 관람객과 시위 참가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현장 경력을 배치하고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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