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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개표소 봉쇄시위 사흘째…경찰 과잉진압 혐의 피고소(종합)

입력 2026-06-07 18: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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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주축 1만3천여명 집결…'보수 집회 상징' 성조기 경계


"투표함 반출 과정서 과잉진압" 주장…투표함 등 반출 아직




6ㆍ3지방선거 개표소 봉쇄 시위 계속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6.7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한지은 조현영 기자 =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투표소 봉쇄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경찰의 강제 해산 과정이 과잉 진압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시민단체가 경찰 지휘부를 고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7일 오후 5시 현재 기준 개표소로 사용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만3천300여명이 모였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올림픽공원 내 실시간 인구는 3만∼3만2천명이며, 20대(31.5%)와 30대(23.5%)가 절반 이상이다. 공연 관람객과 행락객 등도 포함된 수치다.


시위 참가자들은 개표소 8개 출입구에 각각 모여 투표함 반출 여부를 감시하고 "재선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손에는 직접 그린 태극기 그림이나 '재선거' 문장을 적은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일어난 데 대해 참정권 침해라며 목소리 높였다.


시위 참여자들은 투표함 반출 과정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 해산한 것 또한 문제 삼았다.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이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박정보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와 현장 경찰관들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단체는 경찰이 지난 5일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함을 반출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과잉 진압을 했다고 주장했다.




계속되는 '재선거' 외침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구 앞에 재선거를 요구하는 문구 등이 적힌 종이가 붙어있다. 2026.6.7 yatoya@yna.co.kr


보안 직원들이 남아있는 경기장 안에는 잠실7동에서 '봉쇄'를 뚫고 가져와 개표를 마친 투표함이 있다.


이외에도 투표지 분류기, 계수기, 개표용 테이블, 상황표 등도 반출하지 못하고 그대로 놓여있다.


개표소에 갇혔던 것으로 알려진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20∼30명은 전날 새벽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는 증언이 있으나 선관위는 공식 확인을 거부하는 상황이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와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 등이 초반에 마이크를 잡았던 시위는 20∼30대 시민 주축으로 양상이 바뀌었다.


서모(22)씨는 연합뉴스에 "참정권 문제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왔다"며 "오늘이 생애 첫 시위"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재선거' 외침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구에 재선거를 요구하는 문구 등이 적힌 종이가 붙어있다. 2026.6.7 yatoya@yna.co.kr


일부 참가자를 중심으로 시위 물품을 태극기로 한정한다는 지침도 내려졌다. 성조기가 주로 극우 단체의 상징물로 여겨진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명확한 시위 주최자가 없는 만큼 '성조기 통제권'이 있느냐는 반박도 나왔다.


'부정선거 사형' 깃발을 든 참가자에게 또 다른 참가자들이 사용을 자제하라고 말했다가 언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말싸움이 길어지면서 112 신고까지 접수됐으나, 큰 마찰은 없었다.


경찰은 현재 기동대 6개 중대 포함 350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월요일 새벽이나 출근 시간대에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설 수 있다는 예측이 퍼지면서 시위 참가자들이 '밤샘 대비'를 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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