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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SNS 홍보에 규모 급증…개표 마치고 선관위 직원 등 100명 고립
시위 장기화하면 주말 공연에 차질 가능성도…선거물품 별도 반출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박 3일 봉쇄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대한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5일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2026.6.5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김채린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2박 3일간 봉쇄했던 시위대가 개표소 앞으로 이동해 세를 불리고 있다.
투표함은 경찰 1천여명 투입으로 이송돼 개표까지 완료됐지만, 시위대가 개표소 출입구 일대를 점거하면서 업무를 마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시설 관계자, 취재진 등 약 100명의 발이 묶였다.
5일 오후 5시 40분 기준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 2천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몰려와 출입구를 봉쇄했다.
개표소로 투표함이 이동한 뒤 오전 9시 30분께 핸드볼경기장으로 모여든 시위대는 오전 11시 300명에서 오후 4시 30분 700명, 오후 5시 1천200명, 오후 5시 40분 2천명으로 급증했다.
핸드볼경기장에는 1·2층 합쳐 총 8개의 출입구가 있지만, 출입구를 포함한 전체 건물에 시위대가 포진해 있어 내부에 출입이 사실상 가로막혔다.

[촬영 김채린]
오후 3시 20분께 개표가 완료된 뒤에도 두 시간 넘게 출입이 막히면서 일부 직원은 창문을 통해 빠져나가기도 했다.
시위대는 내부에 갇힌 취재진과 직원들의 설득 끝에 명함과 신분증 등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한 명씩 이동을 허가했다. 일부 진보 성향 매체에 대해서는 보안을 더욱 엄격히 했다.
시위가 장기화하면 주말 동안 이곳에서 예정된 공연에도 불편이 생길 수 있다.
오는 6∼7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과 88잔디마당에서는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열린다. 공연에는 그룹 아일릿과 코르티스, 밴드 터치드와 QWER 등이 출연한다.
내부에서 대기하던 경찰은 "시위대가 전체 출입구로 몰려오면서 인원 이동이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개표 완료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선거", "투표 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 방송과 부정선거 관련 온라인 대화방 등을 통해 올림픽공원으로 집결해달라는 안내가 공유하며 세를 모으고 있다.

[촬영 김채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56·본명 전유관)씨는 확성기를 들고 "이번 지방선거는 부정선거이기 때문에 전국의 선거가 전부 무효"라고 외쳤다.
현장 관계자들은 선관위 직원들을 우선 귀가시킨 뒤 개표 관련 물품을 별도로 반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잠실7동 제2투표소는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투표용지가 동나 투표 마감 시간이 연장된 곳이다.
이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투표함 반출을 막겠다며 투표소를 봉쇄했고, 2천명의 투표분이 든 투표함 2개는 약 35시간 동안 개표소로 이송되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기동대 18개 부대 약 1천명을 잠실7동 제2투표소에 투입해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투표함을 확보했으며, 이후 개표가 마무리됐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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