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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훈련병부터 새내기 대학생까지…전국서 이어진 '소중한 한 표'

입력 2026-05-29 16: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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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부터 줄 섰다…일터 가기 전·여행 중에도 투표 참여


"꼭 투표해야죠" 사전투표 첫날 표정들…'인증샷' 찍고 긴 줄 서고

긴 대기시간에 일부 불만제기…투표용지 장수 오인 항의 해프닝도




생애 첫 투표한 고3 학생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구 달서구 영남고등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영남고 고3 학생들이 사전투표확인증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5.29 psik@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꼭 투표해야죠."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국 투표소에는 이른 새벽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군 장병과 스님, 대학생, 어민 등 각계각층 시민들은 지역의 미래와 삶의 변화를 기대하며 한 표를 행사했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긴 대기 시간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투표용지 장수를 둘러싼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 훈련병·스님·새내기 대학생까지…전국서 사전투표 행렬


투표 시작 시각인 오전 6시 대구시민체육관 사전투표소 앞은 시민들로 긴 대기 줄이 형성됐다.


직장인 임모(28) 씨는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중요한 날인 만큼 투표를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택시 송탄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는 투표 개시 직후 20여 명이 몰려 대기 줄이 생기기도 했다.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들과 육군 장병들은 충남 논산시 연무읍 연무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표를 던졌다.


대형 조선소가 있는 경남 거제지역 사전투표소에는 작업복 차림의 노동자들 발걸음이 이어졌다.


통도사 등 사찰이 있는 양산시 하북면 주민자치센터에는 승려복을 입은 스님들도 찾아와 투표에 참여했다.


전남대학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새내기 재학생 김모(18) 양은 "장래 희망이 교사여서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봤다"며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면서도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교육 정책을 내세운 후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육군훈련소에서도 사전투표

(논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육군훈련소 소속 장병과 훈련병들이 훈련소 인근에 있는 충남 논산시 연무읍 제1·2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 2026.5.29 coolee@yna.co.kr


경기 파주시의 민간인통제구역인 통일촌 한 주민은 "농번기를 맞아 바쁘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일찍 투표하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옹진군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도 해병대원들과 섬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해 권리를 행사했다.


제주공항 인근 연동사전투표소에는 주말을 맞아 여행 온 관광객들의 사전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강원 속초시 동명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어민 김모(60대) 씨는 "새벽부터 나와 일하고 바로 투표소로 왔다"며 "기름값은 오르고 어획량은 줄어 어민들 걱정이 큰데 현장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주는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점심시간 부산 연산제2동 사전투표소를 찾은 직장인과 주민들은 차가운 커피나 간단한 식삿거리를 들고 투표에 참여했다.


직장 동료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안모(50대) 씨는 "월급은 크게 오르지 않는데 물가는 너무 많이 올라 서민들 삶이 팍팍하다"며 "차기 부산시장은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도심 투표소에서는 '투표 인증샷'을 찍는 모습도 목격됐다. 농촌지역 투표소에는 지팡이를 짚거나 휠체어를 탄 어르신들이 찾아와 한표를 행사했다.




투표 인증은 이렇게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중구 을지누리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직장인들이 투표 인증을 위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5.29 ksm7976@yna.co.kr


◇ 사전투표 첫날 일부 혼선도…"대기 길다"·"투표용지 왜 적나"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관외 유권자 대기 줄이 10분 이상 줄어들지 않아 불만이 쏟아졌다.


대기하던 시민들은 출근 시간이 가까워지자 "투표 한 두 번 하나. 여기서 계속 투표했는데 여태껏 이런 적은 없었다" 등의 말을 하며 항의했다.


관외 투표 담당 두 팀 중 한 팀이 오전 8시에 식사를 하러 가면서 이런 혼란이 벌어지자, 투표관리관은 뒤늦게 식사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유권자가 투표용지 장수를 착각해 투표 관리원에게 따져 묻는 일도 있었다.


지방선거 투표용지는 기본 7장이지만, 무투표 당선 등이 있는 경우 장수가 줄어든다.


대구 달성군선거관리위원회 사전투표소를 찾은 한 시민은 미처 이를 알지 못 해 "뉴스에서는 투표용지가 7장이라고 했는데, 5장밖에 못 받았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소중의 한표 행사를 위해'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2026.5.29 saba@yna.co.kr


◇ 지방선거·보궐선거 후보들도 사전투표…"소중한 한 표"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에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한표를 행사했다.


정 후보는 소공동 행정복합청사 내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뒤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셔서 새로운 시장, 안전을 최고로 확립하는 시장을 반드시 뽑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 후보도 한남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유권자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을 겸손한 마음으로 국정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뭔지 고민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는 소공동 행정복합청사에서, 정의당 권영국 후보는 마포구 망원2동주민센터에서 표를 던졌다.


부산시장 선거 출마자 중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부산 북구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전 투표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는 본투표일에 투표할 예정이다.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도 일찌감치 투표하고 총력전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대구가 절박하다"며 "대구 경제를 진짜로 살릴 방법은 어떤 형태로든 새로 일어날 큰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오만한 민주당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서 이번 대구 선거 반드시 이겨서 권력 견제의 균형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도 사전투표를 하고 막바지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자들도 잇따라 투표에 참여했다.


부산 북갑 보선에 출마한 3인은 오전에 사전투표를 끝냈다.


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했고,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시간 차이를 두고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한표를 행사한 뒤 막판 표심 확보전을 이어갔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진보 진영 후보 3명도 투표를 마쳤다.


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30분 간격으로 평택시 안중읍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고 취재진과 만나 자신이 평택시 미래를 발전시킬 적임자라 설명하며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보수 진영의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와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는 본투표 일인 다음 달 3일 투표할 예정이다.


(김선경 정다움 김혜인 황수빈 윤관식 최재훈 고성식 박영서 천정인 김재홍 허광무 김솔 박세진 기자)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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