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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인권위원장 "퀴어문화축제·반대집회 둘 다 방문할 것"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지난해 6월 14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에서 제26회 퀴어퍼레이드 참가자들이 을지로 입구까지 행진하고 있다. 2025.6.14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수연 기자 = 지난해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불참했던 국가인권위원회가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올해 축제에는 참여하기로 했다.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22일 오전 인권위 제9차 전원위원회에서 '성소수자 혐오·차별 예방을 위한 퀴어문화축제 참여 추진 의결의 건'을 상정하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인권위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부스를 설치하고 인권지킴이단 운영을 통해 양측 행사 관련 혐오표현 대응과 물리적 충돌 예방 등을 위한 모니터링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안 위원장은 기독교 단체의 반대 집회인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에도 방문할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서울퀴어문화축제 및 거룩한 방파제 통합 국민대회를 방문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모든 사람의 인권 신장과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2017∼2024년까지 서울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했던 인권위는 지난해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와 기독교 단체 양측으로부터 부스 운영 등 참석 요청을 받고 "어느 한쪽만 참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모두 불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안 위원장의 모두발언 이후 해당 안건을 상정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둘러싸고 위원들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석훈 위원은 "이제까지 퀴어축제든 무엇이든 특정 민간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전원위 의결을 거쳐 결정한 적이 없고 위원장 판단에 따라 해왔다"며 안건 상정에 반대했다.
김용직·이한별·강정혜 위원도 안 위원장의 모두발언으로 안건을 논의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굳이 상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안건을 발의한 이숙진·오완호·오영근·소라미·조숙현 위원은 위원 3인 이상이 발의한 안건을 상정하지 않는 것은 비민주적인 처사라며 유감을 표했다.
조 위원은 "소수 위원이 제출한 안건에 대해 상정 여부를 문제제기하면 안건 자체가 논의될 수 없게 된다"며 반발했다.
see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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