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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자막 한줄이 국가 이미지"…반크, 글로벌 OTT 정책 제안

입력 2026-05-21 13: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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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더빙 현지화 과정서 검수 체계 마련 등 5대 개선 과제 제시




반크, 글로벌 OTT 정책 제안 시작

[반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최근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가 서비스한 한국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표현 일부 시정을 끌어낸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가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 제안에 나섰다.


반크는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 중인 '우리가 AI(인공지능) 국회의원' 다섯 번째 프로젝트로, 한국의 역사·문화의 오인 방지를 위한 정책 제안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반크는 국민 모든 국민이 입법자가 될 수 있다는 구상으로, AI를 보좌관 삼아 정책을 제안하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방선거 전까지 총 6개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5차 프로젝트는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과 관련한 문제 제기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21세기 입헌군주제라는 설정 아래 묘사된 왕의 즉위식 연출 등이 다국어 자막과 더빙 현지화 과정을 거치며 해외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자주적 역사 정체성에 대한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반크는 파급력이 큰 콘텐츠일수록 사후 일회성 시정 요구에 그칠 것이 아니라, 글로벌 유통 환경 전반에서 역사·문화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예방적 검토 체계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회·정부·민간 업계가 함께 검토해야 할 5대 제도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반크 "디즈니플러스, 대군부인 역사왜곡 표현 부분 시정"

[반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체적으로는 ▲ 방송·OTT 콘텐츠의 역사·문화 민감 표현에 대한 권고형 가이드라인 마련 ▲ 글로벌 플랫폼 대상 한국 관련 오류 신고·검토 창구 체계화 ▲ 문화체육관광부·외교부·교육부 및 민간 전문가 협력 체계 구축 등이다.


또 ▲ 제작·번역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사 자문 체크리스트 도입 검토 ▲ 글로벌 OTT 자막·더빙 현지화 과정에 적용할 역사 문화 검수 권고 기준 마련 등도 포함됐다.


반크는 특히 현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보 전달 환경의 핵심으로 '자막 주권'을 강조하며, 자막과 더빙 검수 체계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글로벌 스타가 출연하는 화제작일수록 알고리즘과 팬덤을 통해 여러 언어로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번역의 정확성이 곧 한국의 국가 이미지와 직결된다는 입장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드라마와 영화의 장면, 자막, 더빙, 글로벌 OTT의 현지화 과정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세계에 전달되는 시대"라며 "콘텐츠가 곧 국가 이미지가 되는 만큼 더 정교한 검토와 협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작의 자유를 제한하자는 것이 아니라, 민감한 표현이 해외에 부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검토 체계를 마련하자는 것"이라며 "한국 콘텐츠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는 품질관리 체계로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크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정책토론회·간담회 개최, 가이드라인·체크리스트 초안 마련, 민관 협의체 구성 추진, 오류 신고·제도 개선 방안 구체화 등 4단계에 걸친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반크의 국가정책 소통 플랫폼 '울림' 페이지(https://www.woollimkorea.net/beginning-of-woollim/view.jsp?sno=4080)에서 확인할 수 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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