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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1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선재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교장 빈소에서 졸업생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26.5.11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학업을 마치지 못한 성인 여성들의 한을 풀어줬던 이선재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교장의 추모식이 열린다.
14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마포구 일성여중고 다목적실에서 진행되는 추모식에는 학생 약 50명과 교사 약 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 10일 새벽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학업을 이어갔던 그는 자신처럼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을 돕기 위해 1963년 당시 야학이었던 일성고등공민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기 시작해 1972년부터 교장을 맡았다.
이후 학교를 양원주부학교와 일성여자중고로 발전시키고, 구로공단 등의 여성 노동자를 위한 일성일요학교를 운영하는 등 '한국의 페스탈로치'라 불리며 사회적 존경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조만간 일성여자중고의 존폐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평생교육법 개정에 따라 평생교육 시설은 법인만 설립 주체가 될 수 있는데, 법 개정 전 문을 연 일성여중고의 경우 설립 주체가 고인으로 되어 있다.
일성여중고가 존속하려면 설립 주체를 법인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비용 등 여러 문제가 있어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법인 전환이 무산되면 학교는 올해 입학한 학생들이 졸업하는 2028년 2월에는 폐교 수순을 밟게 된다.
ke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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