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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00명 중 5명만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 느껴"

입력 2026-05-14 11: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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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노조, 스승의날 앞두고 설문조사…"학부모 민원에 사직 고민"




교권 침해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교사 100명 중 5명가량만이 교사가 사회로부터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 생활에 보람을 느낀다는 교사 비율 역시 30%대에 머물렀고, 최근 1년간 사직을 고민한 적 있는 교사는 절반이 넘었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스승의 날 맞이 교사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유·초·중등·특수 교사 7천1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교사의 교육적 가치와 헌신은 사회적으로 충분히 존중받고 있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은 5.6%에 불과했다.


'교직 생활을 하면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는 교사도 34.4%뿐이었다.


'최근 1년간 이직 혹은 사직을 고민한 적 있다'는 응답은 55.5%에 달했는데, 그 이유로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62.8%)이 1순위로 꼽혔다.


보수 등 처우 불만족(42.1%), 학생의 교육활동 침해(33.6%), 과도한 행정 업무(23.4%), 교직에 대한 사회적 인정 저하(20.3%)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지난 1년간 학부모 또는 학생에게서 교권침해를 당했다는 교사는 각각 47.7%, 49.6%로 집계됐다.


교사노조는 "전년 대비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교사 2명 중 1명꼴로 침해를 겪고 있다는 사실은 현장이 비정상적인 상태임을 보여준다"며 "교권침해는 교사의 보람을 서서히 파괴해 교직 정체성 자체를 침식한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교사 1천902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조건이 보장되고 있다'는 문항에 긍정 답변을 내놓은 사람은 전체의 14.7%에 머물렀다.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과제로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막기 위한 아동복지법 개정(68.0%), 악성민원 대응 체계 마련(56.9%), 학교안전사고·현장체험학습 관련 면책 기준 마련(43.1%) 등이 거론됐다.


전교조는 "교사들이 가장 절실하게 요구하는 것은 상징적 존중이나 선언적 위로가 아니라, 실제로 교육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법적·제도적 보호장치와 구조 개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평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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