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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8일전 포탄에 산화한 故김순식 하사…73년만에 가족품에

입력 2026-05-12 1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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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지구전투서 중공군 맞서다 전사…적 포탄 공격으로 온몸에 파편상




고(故) 김순식 하사 발굴 유해

[국방부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한국전쟁 휴전을 코앞에 두고 적 포탄 공격에 산화한 호국영웅 고(故) 김순식 하사가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2일 경기 가평군 유가족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거행하고 유족에게 신원확인 통지서와 유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932년생인 고인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0월 20세의 나이로 입대해 국군 제6사단 7연대로 배치됐다. 입대 당시 고인의 아내는 외아들을 임신 중이었다고 한다.


이후 중부전선 격전지 '중공군 최후공세 금성지구전투'에 참전한 고인은 휴전을 불과 8일 앞둔 7월 19일 끝내 전사했다.


이 전투는 국군 제2군단 예하 6개 사단이 중부전선의 금성돌출부를 탈취하려는 중공군의 공격을 저지한 전투다. 이를 통해 우리 군은 남한 전력 공급의 생명줄인 화천 수력발전소를 사수하고, 휴전선 확정 과정에서 전략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적 포탄이 온몸에 박히는 파편상이었다. 사후 고인에게는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다.


고인의 유해는 2024년 10월 강원도 철원군 원동면 세현리(내성동) 일대에서 발굴됐으며 유전자 비교 분석을 거쳐 올해 초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유족의 외아들 김의영씨는 "어머니가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죽기 전에 유해라도 한번 안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국립묘지에 정중히 안장해 평안히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고인은 올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여섯 번째로 신원을 확인한 호국영웅으로,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 개시 이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274번째 국군 전사자다.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전사자 유가족 중 친·외가 8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유전자 정보 제공을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천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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