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의협 "산과 기피 심각…실질적 재정지원·의료진 보호 필요"

입력 2026-05-07 17:12:56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최근 충북의 한 산모가 응급 분만할 병원을 찾지 못해 부산으로 이송됐으나 태아가 숨진 사건과 관련,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에 지역 필수의료체계를 유지할 재정지원과 의료진 보호 정책을 촉구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별 의료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 지역 필수의료 시스템이 얼마나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비극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그는 "충북 지역에는 2024년부터 신생아중환자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이 사실상 한 곳에 불과했고 해당 기관조차 야간 휴일 응급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미 지역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외과 등 필수의료 분야는 장기간 누적된 인력 부족과 과중한 업무, 높은 의료사고 부담, 낮은 보상체계로 붕괴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고위험 분만을 담당하는 산과는 전국적으로 심각한 기피 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방으로 갈수록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며 "이는 의료진 개인의 의지 부족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정책적인 실패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시스템 재정비를 통한 지역 필수의료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지역 필수의료를 유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재정 지원, 고위험 분만과 응급의료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의료진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안정적인 수련 및 인력 확보 대책 등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cindy@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5-07 1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