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얼굴 가린 채 "여학생을 계획하지는 않아"…피의자 심문 10분만에 종료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7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묻지마 살인' 피의자 장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5.7 iso64@yna.co.kr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한밤중 도심 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중상을 입힌 20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체포된 장모(24) 씨는 7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장씨는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이동하며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 등 기자들 질문에 "정말 죄송합니다.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또 '왜 여학생을 공격했나'라는 물음에는 "여학생인 것을 알고 살해한 것은 아닙니다. 계획 안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상의에 달린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장씨는 맨발에 슬리퍼 차림이었다.
영장실질심사는 약 10분 만에 종료됐다.
장씨는 호송차로 돌아갈 때는 기자들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침묵했다.
취재진 주변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 중년 남성은 장씨를 향해 욕설하기도 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장씨는 지난 5일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생 A(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다른 고교생 B(17)군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됐다.
일면식 없는 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유로 장씨는 "사는 것이 재미가 없어서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장래 희망이 응급구조사였던 A양은 홀로 귀가하다가 참변을 당했다.
B군은 인근을 지나던 중 여성의 비명이 들리자 도움을 주려고 사건 현장에 갔다가 흉기에 찔려 다쳤다.
경찰은 장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며,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hs@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