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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CCC 기후주간 세션서 개도국의 AI 개발협력 사례 공유

코이카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23일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개발도상국 기후행동을 위한 AI활용' 공식 세션. 좌측부터 코이카 이윤영 사업전략·지역사업Ⅰ본부 이사, 노라 함라지 UNFCCC 부사무총장, 황준식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 페드로 이보 페라스 다 실바 UNFCCC 기술집행위원회 의장. [코이카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은 기후대응 공적개발원조(ODA)의 새로운 개척지"라는 비전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UNFCCC 기후주간은 UNFCCC COP(당사국총회)를 앞두고 198개 협약 당사국 정부, 국제기구 등 관계자들이 모여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로 지난 21일부터 5일간 여수에서 열리고 있다.
'개발도상국(이하 개도국) 기후행동을 위한 AI 활용'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황준식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AI는 이미 기후 대응을 가속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개도국이 실제 기술을 운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코이카 제공]
기조연설에 나선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Ⅰ본부 이사는 AI가 기존의 물리적 인프라 위주의 지원을 넘어 기후 대응 투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에 개척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AI 기본사회'의 비전을 강조했다.
이 이사는 개도국의 자립을 돕기 위한 4대 실천 전략으로 ▲ 현지 실증 ▲ 역량 강화 ▲ 파트너십 조율 ▲ 거버넌스 지원을 천명했다.
이어 진행된 2개 토의 세션에서는 '기후행동을 위한 AI: 다양한 영역에서의 해결책'과 '격차 해소: 기후행동 지원을 위한 수요 대응 및 AI 활용 확대'를 주제로 여러 분야 참석자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지난 10년간 기후 변화로 강수 패턴이 급격하게 변하며 물관리에 비상이 걸린 라오스에서 코이카는 지난해 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정보를 결합하는 등 AI를 활용해 농업 회복력을 높인 '사피르'(SAFIR) 모델을 선보인 사례를 소개했다.

코이카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개최한 '개발도상국 기후행동을 위한 AI활용' 공식 세션에서 '기후행동을 위한 AI: 다양한 영역에서의 해결책'을 주제로 한 발표. [코이카 제공]
이 밖에도 캄보디아의 전기이륜차(e-mobility)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배출을 관리하는 AI 활용 모델, 에콰도르의 극한 기상 현상을 사전에 예측하는 AI 기반 조기경보 시스템 등 현장 밀착형 개발협력 사례가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개발도상국에서 AI 기반 기후행동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현지 인력의 기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와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한 기술 개발을 넘어 현지 맞춤형 적용과 파트너십 기반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AI 기반 기후행동이 가능성 단계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의 '실행'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줬으며, 기술 접근성 확대를 위한 국제 협력 방향을 구체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이카 관계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협력을 통해 기술과 수요를 연결하고, 개도국의 기후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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