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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성수 잇는 역대 최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5월 개막

입력 2026-04-22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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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연계…서울시, 충남도와 업무협약




서울숲역 5번 출구 앞 선형정원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 곳곳에 면적 총 9만㎡ 규모 167개의 정원을 선보이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다음 달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180일 동안 개최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규모와 계획을 설명했다.


올해 박람회는 서울의 감성과 정체성을 담은 문화적 흐름을 뜻하는 '서울류(流)'를 주제로 열리며 역대 최대 규모다.


박람회는 주 행사장인 서울숲과 인근 한강, 성동구, 광진구에 정원을 조성한다. 시는 보라매공원에서 개최된 작년 박람회의 방문객 천만명 기록을 올해 경신한다는 목표다.


서울숲 내부에는 131개 공원이 조성되고 한강 둔치 6개, 성수동·건대입구 일대 도로와 골목에 선형정원과 매력정원, 작은 플랜터정원 등 30개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총 10㎞에 달하는 구간을 선형 정원으로 연결한다.




프랑스 작가 앙리 바바의 정원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람회의 핵심인 정원 전시는 세계적인 거장과 국내외 작가, 일반 시민 등 폭넓은 이들이 조성에 참여했다.


해외 초청 작가인 프랑스 조경가 앙리 바바의 작품 '흐르는 숲 아래 정원'은 서울숲 잔디광장 동쪽에, 이남진 조경가(바이런 대표)의 '기다림의 정원'은 성수수제화공원 내에 각각 조성됐다.


국제 공모로 당선된 5개 팀의 정원은 '서울류'를 주제로 서울숲에 조성된다. 각각 한국 2개 팀, 이탈리아·인도·중국 각 1개 팀이 당선됐다.


이번 박람회에선 기업 또는 기관이 참여한 기부정원도 여럿 볼 수 있다. 대우건설, GS건설, HDC, 호반건설, 계룡건설, SH의 기부정원이 서울숲 잔디광장 주변에 조성된다. 이 가운데 호반건설의 기부정원은 황지해 작가의 '왕관의 수줍음'(Crown Shyness)이다.


서울숲의 연못을 중심으로는 삼표, 영풍문고, 생명사회공헌재단, 충주시, 울산시가 참여한 주제정원이 마련되고, 연못 남쪽 순환로를 따라 클리오, 무신사, 농심, 국가유산청이 K-컬처를 접목한 특화 공간을 조성한다.


서울숲 입구에는 한국마사회가 '마(馬)중 정원-숲의 출발선'을 조성해 군마상 주변에 서울숲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공간을 선보인다. 서울숲이 과거 경마장이었던 점을 고려해 기획한 공간이다.


박람회에 조성된 전체 정원으로 인한 탄소흡수량은 연간 5천630t으로 집계됐다. 이는 416주의 키 큰 나무, 5만6천여주의 키 작은 나무와 30만본 이상의 초화류(화초류)를 환산한 것으로, 자동차 1천759대의 배출량에 달한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 해설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마련하고, 당초 2천167개였던 벤치를 4천620개로 늘리는 등 관람객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이번 박람회는 이달 25일 태안에서 시작하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연계된다. 시는 이날 충남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정원문화를 전국에 확산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된 정원이 시민의 일상을 치유하는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되길 바란다"며 "태안과의 상생에 더해 더욱 풍성해진 이번 서울숲 정원박람회 행사가 천만 방문객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정원도시 서울'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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