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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강수량 극심하게 적은 상태…당분간 지속될 것"

(서울=연합뉴스) 2021년 7월 당시 폭염과 가뭄으로 말라버린 논 [조선중앙TV 화면] 202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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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봄철 가뭄으로 북한에 비상이 걸렸다. 북한 당국은 양수 설비를 총동원하고 신규 농업기술을 소개하는 등 가뭄 피해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노동신문은 19일 "강수량이 극심하게 적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동성 고기압의 활동이 우세하게 나타나면서 전반적 지역의 기온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가물(가뭄)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현재까지 북한의 강수량은 평균 0.4㎜로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았다. 지난달 강수량도 평균 10㎜ 정도로 평년보다 적었다
이달 1∼10일에 평년 수준인 평균 14.3㎜의 비가 내리긴 했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신문은 특히 "(최근) 한주일가량 비가 거의나 내리지 않고 일 최고기온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견"된다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가물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28일 현재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강수량이 극심하게 적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상수문국 실장 독고혁철은 "올해 들어와 (3월 28일 현재까지) 20㎜도 안되는 강수량이 관측" 됐다며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6.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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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농가에서는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북한 매체들도 이런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주민 동참을 촉구하기 위한 선전을 강화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농업부문 일군(간부)들과 근로자들이 지난 시기보다 강수량이 적어진 조건에서 가물에 의한 밀, 보리의 소출 감소를 줄이기 위한 사업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도 '긴장한 분분초초가 흐르는 전야'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각 지방 농장이 양수 설비를 최대한 가동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거나 우물 파기, 보막이 등 수원을 확보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가뭄에 잘 견디는 밀·보리를 개발하는 등 첨단 농사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가 현실화하는 경우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북한의 식량 안보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
북한은 작년까지 19년 연속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으로 지정됐다.
FAO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래 해마다 빠짐없이 북한을 식량지원 필요국으로 지정했으나, 최근 발표한 올해 명단에서는 식량 상황에 대한 정보가 오래됐다는 이유로 북한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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