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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지방선거 감안해 일정 앞당겨달라"…재판부 "재판 일정 많아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7일 자택에서 진행된 압수수색 종료 후 차로 향하고 있다. 이날 김건희 여사의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의원의 성동구 자택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025.12.17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빛나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260만원대 로저비비에 가방을 선물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의 첫 정식 재판이 다음 달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16일 김 의원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사건 3회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다음 달 22일 첫 공판을 열겠다고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심리 전 입증 계획 등을 논의하는 절차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지만, 이날 김 의원은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 여사에게 전달된 로저비비에 가방, 함께 전달된 편지 등 주요 증거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과 김 의원 부부 측의 입증 계획을 논의했다.
김 의원 측은 로저비비에 가방과 포장 상자에 김 의원의 지문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공소사실에 제가 가방을 직접 들고 전달했다는 내용이 있다"며 "제 지문이나 DNA가 남아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 측은 또 "피고인이 현재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첫 공판 일정을 앞당겨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미 다른 재판 일정이 잡혀 있다. 담당 중인 사건들이 많아 이 사건을 집중 심리하기에는 제한이 있다"며 다음 달 22일을 첫 공판기일로 지정했다.
김 의원 부부는 2023년 3월 8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지원해준 대가로 같은 달 17일 김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가방 결제 대금은 김 의원 세비 계좌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김 의원 부부가 대통령 직무와 관련한 일로 가방을 선물했다고 보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김 의원은 선물 제공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부정한 청탁은 없었고 사회적 예의 차원이었다는 입장이다.
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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