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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씨 "'이재명 시킨것 아니냐' 재차 물어…지인 기소 압박"…검사 "사실 아냐"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6일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열린 대장동·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위례신도시 조작기소 의혹 사건 청문회에서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목을 축이고 있다. 2026.4.16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을 시작하고 주도한 민간업자 남욱씨가 2022년 서울중앙지검 구치감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수사 검사로부터 '우리의 목표는 하나'라는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남씨는 16일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구치감에서 조사받을 당시 정일권 부장검사가 '배를 갈라서 장기를 다 꺼낼 수도 있고 환부만 도려낼 수도 있다. 우리의 권한이다'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하나다. 내려가서 잘 생각해봐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목표가 하나'라는 말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였냐는 질문에는 "어찌됐건 이재명 대통령은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가 되셨을 것"이라며 "검찰이 일단 목표를 정했고,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민간이 많이 돈을 가져가면 배임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서를 보면 처음 (1차 수사 당시) 물어보지 않았던 내용을 묻는다. 저에게도 '이재명이 시킨 게 아니냐'고 물었다"며 "유동규 본부장도 마지막에는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는데 검증없이 법정에서 인정되고 유죄의 증거로 쓰였다"고 주장했다.
남씨는 이날 처음으로 얻은 발언 기회에서 이같이 증언하면서 목소리가 떨리며 울먹이기도 했다.
반면 당시 남씨를 조사했던 정 부장검사는 이같은 발언이 사실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질의에 "목표가 누구다"라는 언급을 한 적이 없었다며 남씨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정 부장검사는 "일체의 편견과 고려 없이 실체적 진실과 사실대로만 말해달라고 이야기했을 뿐"이라며 "저희 수사팀의 목표는 환부만 도려내는, 실체 진실에 부합하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씨에게 가족사진을 보여준 것은 맞지만, 가족사진을 보여주면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취지였다"며 "회유하거나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남씨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저희 직원들과 지인들, 관련자 모두를 다 기소할 수 있다는 취지로 조사를 받았다"며 "저와 돈거래를 했던 학부모 모임 사람들까지도 언급됐다"고 맞섰다.
이에 정 부장검사는 "자금 거래내역 확인 과정에서 지인들의 거래내역을 확인할수는 있지만 지인들과 관련된 혐의를 얘기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남씨는 변호사로, 대장동 사업을 꾸미고 추진한 주역이다. 다만 그동안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말을 여러 차례 바꿨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현 정부 들어서는 검찰 회유·압박 의혹을 주장해왔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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